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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영국(United kingdom)

런던을 내려다보는 꿈이 담긴 캡슐, 런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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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런던을 상징화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런던아이가 아닐까 싶다.

유럽의 낭만적인 모습을 회상하면 도심공원에 우뚝 서 있는 회전관람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싶다.

 

유럽사람들은 왜 회전관람차를 이리도 사랑하는 것일까?

아직 동심을 마음 한 곳에 남겨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우리에겐 놀이공원의 퇴물처럼 여겨지는 것이 이곳에선 모든 사람의 선망이 되고 있다.

 

 

 

 

 

 

무지하게 긴 줄을 기다려 드디어 캡슐에 올라타는 순간, 나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세상의 모든 것과 차단되어 오로지 이 캡슐의 세계만 존재하는 것처럼 그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주 높은 곳'에서 세상과 도시들을 내려다보고 싶은 욕구,

자신의 발 아래에 밝은 색깔의 카펫처럼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고 싶은 욕구가 내재해 있다."

 

- 헨리 메이휴(1862) -

 

 

 

 

 

 

 

 

내 발 아래도 알록달록한 카펫이 깔렸다.

금방 발을 딛고 서 있었던 땅이 콩알만해 지고, 사람들의 오고감이 점점 멀어져가니 진짜 세상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묘한 감정은 뭐지?

 

 

 

 

 

유럽의 대도시마다 우뚝 서 있는 회전 관람차들 가운데서도 런던아이는 단연 '갑'이 된다.

브리티시 항공사에서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여 높이 135m를 오르내리는 최대의 관람차를 만들었다. 최대 800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30분간 런던의 하늘을 휘젖는다. 런던은 물론 저 멀리 윈저성까지 보인다고 하니 시안부 인생이었던 런던아이를 살릴 수 밖에 없었던 런더너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런던아이 공사장면; 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닐 파킨, 오늘의 책)참조>

 

차체는 프랑스에서, 안전유리판은 이탈리아에서, 중앙 굴대와 축은 체코에서, 전체를 지탱하는 프레임 다리는 영국산 철강으로 네덜란드에서, 휠을 돌아가도록 하는 베어링은 독일에서... 세계의 장인들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유럽의 예술품이자 산업의 결정판이다.

 

2100톤의 무게를 세우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썼지만 첫번째는 실패, 두번째 시도에 런던아이는 지금의 모습으로 우뚝 섰다.

 

 

 

 

자부심을 가지며 캡슐의 세상에서 웃을 수 있었던 이유 한 가지!

런던의 상징인 이곳의 가이드가 갤럭시 탭 10.1이라는 사실이다. 부단한 로비의 상징이든, 우수한 기술의 승리이든 이곳에서 이렇게 익숙한 이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런던의 모습을 감상하시길...

 

 

 

 

 

 

 

 

 

내리는 비가 야속한 마음이 가시지 않지만

이런 날씨가 가지는 매력도 있다고 자꾸만, 자꾸만 나를 위로한다.

 

 

 

 

 

 

단 30분만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해준 런던 상공의 비행이다.

런던아이에서의 추억을 더욱 진하게 남길 수 있는 방법! 런던아이 비행이 끝나는 마지막 지점에서 포토타임이 주어진다. 적당한 위치에서 김~치~하고 웃으면 멋진 사진이 아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런던아이에 탑승하는 방법

 

런던아이 홈페이지(http://www.londoneye.com)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니 예약해서 간다면 티켓박스에서 오랜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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