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이 꽤 괜찮은 여행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려준 곳이 여미지식물원이 아닐까.
그 오랜 명성에도 불구하여 이제야 첫 인사를 나누는 구나.
개인적으론 인공미가 가미된 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제에 있는 외도도 한번 이상은 가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신기한 건 신기한 것! 저 큰 키의 나무를 어찌 저리 만들었을까.
여미지의 실내식물원 중앙에 있는 전망대 엘리베이터.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이 뚫린 창을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거의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한 쪽으로는 확~ 트인 제주바다를 감상하고, 한 쪽으로는 완만한듯 넓게 펼쳐져 있는 한라산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의 핵심 볼거리를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저기 각종 박물관들도 보인다.
묘하게 생겨 눈길을 끌었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식물
희귀식물로 분류된 빅토리아 수련과 파피루스
빅토리아 수련은 1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데 꽃은 보지 못하고 잎만... 저 위로 퐁당퐁당 뛰어다니고 싶은 마음은 뭐지?
이집트와 아프리카에서 서생한다는 파피루스. 이걸로 종이를 만들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지만 오랜 역사의 한페이지를 만난 것 같아 더 없이 반갑다.
박쥐를 닮았다해서 박쥐란
하와이에서 벌판에서 자라고 있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봤기 때문에 놀라움은 적었지만 그래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열대 과일들
야외로 나오면 세계 각국의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생각보다 넓은 규모이긴 한데 굳이 다 둘러볼 필요 있나?
이렇게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걸.
힘들어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꼬마기차를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걷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
봄의 시작에 바라본 여미지 식물원, 지금은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겠지?
경영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여미지가 제 모습을 갖추고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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