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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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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하중도를 즐기는 법: 코스모스길 vs 억새길 가을... 바야흐로 코스모스의 계절이다. 작정하고 가을빛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요즘이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학생들의 시험기간은 내게 꿀 같은 휴가~ 살짝 옆길로 빠져보니 마음 풍성해지는 풍경이 나를 기다린다. 꽃이 가진 힘은 참으로 지대하다. 질서없이 흐트러진 것이 아름답긴 정말 힘든데 꽃은 홀로 있어도, 여럿이 있어도, 흐트러져 있어도 곱기만 하다. 그래서 자꾸만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니... 안타깝지만 코스모스의 계절은 끝을 향해가는 듯 하다. 이미 많은 꽃들이 아래를 향했고, 말라가는 꽃대만 그 흔적으로 남았다. 아쉬운 마음이 커 남아있는 꽃들에만 시선이 향한다. 쓰러져 가는 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날도 오..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길,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구미) 50분 정도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하고... 하루 일찍 다녀온 차례길에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밭이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 이름도 생소한데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지역축제였다.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본 축제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구경하고 장천지역의 농산물(수박, 고추, 마늘, 한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축제란다. 아마도 내일부터(9월 30일) 막바지 3일까지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릴 듯 하다. 오늘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늘빛도 가을을 한껏 머금었다. 뭉개구름과 푸른하늘,..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날 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하늘에 빠져버리고 싶다. 내 맘과 같았을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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