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례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복궁] 조선의 왕들이 걷던 그 길 일주일 전 숭례문(남대문)에 불이 난 것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밤잠 못자고 뜬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상황이 믿을 수 없었고, 어찌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것은 내가 애국자여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느꼈을 법한 일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한 동안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한번도 가까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보이는 그 모습이 어찌나 위풍당당해보이던지 감히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느낌이었는데 방화라니...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방화를 저지른 사람도 나쁘지만 우리의 문화, 우리의 뿌리를 모른척하고 도외시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남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