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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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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에 실망하고, 연꽃에 위로받은 함안 나들이(연꽃테마파크) 다음 메인화면에 연일 활짝 피어 있던 해바라기꽃. 그 밝은 미소에 반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해바라기가 지천이라는 함안을 찾았다. 벌써 4년째 해바라기가 피고 있다는 사실! 마을은 온통 해바라기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해 보였다. 벽화도, 장식도, 빈터도... 해바라기 축제를 향해 있었다. 해바라기를 보고싶다는 내 마음도 한층 더 커졌다. 그.러.나. ... 이런 내 마음을 깡그리 날려버린 넓디넓은 해바라기 밭! 일찌감치 폈던 해바라기는 기력을 다해 그 빛을 다했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버틸 수가 없었다. 해바라기 씨도 벌써 반쯤 떨어졌다는.... 난 왜 해바라기하면 가을이 생각나지? 주개화기가 8-9월이라는데 파종시기가 당겨져서인지 빨리 져버렸다.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아직 1주일 정도 더 남았는데 ..
땅 위의 섬마을, 회룡포(예천) 이른 가을에 떠났던 가을 여행. 내 마음을 모르는지 가을은 아직 저 멀리에 있었다. 전설적인 드라마, 가을동화 덕분에 세상에 알려진 내성천의 아주 작은 다리를 보러 사람들은 지금도 회룡포로 향한다. 때가 때인지라 유난히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추석이 지난 연휴였으니... 갈대는 이미 바람에 흔들리는데 깊은 하늘도 영락없는 가을 하늘의 모습인데 나뭇잎은 아직 여름을 그리는가 보다. 뿅뿅다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이 작은 다리 하나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준다. 하늘길에서 보는 회룡포는 더 아름답겠지? 회룡포를 휘감고 있는 모래사장에서 실컷 놀고 나오면 여기서 이렇게 모래를 털어버릴 수 있다. 그러니 맘 놓고 시원하게 한바탕 놀고..
담장 밖이 그리워 담장밖 세상이 궁금해 살짝 고개를 내밀어 봅니다. 나도 모르게 저만큼 키가 컸습니다. 담장 밖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키도 저만치 컸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은 어느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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