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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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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별신탈굿놀이 보러 가는 길 하회장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와 드디어 하회마을에 당도했다. 내가 이탈리아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아주 멋진 일이 있었다더니 그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겠지?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하회마을에는 가을이 잔뜩 내려앉았다. 코스모스들이 한들거리며 우리를 반겨주니 나도 손을 번쩍 들어 답인사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 초입에 들어서니 방송에서 곧 별신굿탈놀이가 시작된단다. 순간 강둑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무지하게 빨라진다. 나 역시 마음은 그리로 달려가고 있는데... 슬프게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내 발걸음이 더뎌진 것은 단지 둔한 몸 때문만은 아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
[안동] 하회마을에서 오리지널 안동찜닭 먹기 하늘과 땅에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는 어느날, 1년을 벼루었던 안동으로 향했다. 작년 이맘때 탈춤공연을 보자고 가족과 굳게 약속했는데 신종플루라는 몹쓸병 때문에 지역축제들이 소리없이 사라져 내가 계획한 안동 나들이도 사라지고 지루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제라도 다시 채우고자 그곳으로 간다. 그러고 보면 난 정말 뒤끝이 심한 사람이다. ㅎㅎ 일년을 기억하고 결국엔 오고 말았으니 말이다. 내가 하회마을을 온 적이 있었던가. 여행이라는 것을 몰랐던 시절부터 주말이면 학교에서 돌아오는 내 손을 붙들고 부모님은 늘 어디론가로 향하셨다. 그때만해도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에 항상 찌푸린 얼굴로 불만을 가득채워 따라나서곤 했다. 철이 들기 전이라 내 기억 속에는 남아있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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