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으로 다시 떠나는 추억여행(Best 7)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고 사진 폴더들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꺼내본 지난 여행의 흔적들... 아날로그 카메라일 때에는 현상해서 앨범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디지털카메라가 익숙해지고 컴퓨터에서 열어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보고싶을 때 바로 꺼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었는데 오늘처럼 이런 날엔 디지털 사진들이 추억의 시간을 가지게 도와주네요. ▶ Best 1.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의 초원 몽골에서의 15일.. 여행으로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봉사활동으로는 턱없이 짧은 시간을 보낸 몽골에서의 시간이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절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주었어요. 드 넓은 자연 속에서의 노동은 힘들다는 것 보다는 생각을 더 맑게 해준 것 같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야생화의 천국이었던 몽골의 초.. [카프리] 아나 카프리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와 이별하다! 카프리에서 아나카프리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리프트를 갈아타야 한다. 좁은 한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는 딱 카프리스럽게 작고 귀엽다. 나도 나름 Good Driver라 자부하지만 어떻게 그 좁고 구불한 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매일을 곡예하듯이 달려야 하는 이 길에 가족을 내놓은 사람들은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어둠이 내리길 기다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리프트로 향한다. 1인용 리프트 일줄은 몰랐는데 옛날 놀이공원에서 타던 그네가 생각나 괜히 신난다. 맘 같아선 몸을 움직여 한번 흔들어 보고도 싶은데 그 만큼의 용기는 나지 않나보다. 그냥 맘만 그렇게 가지고 다리만 살짝 살짝 흔들어 댄다. 작은 그네에 몸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내게 좋아하는 최고의 .. [카프리] 하늘 닮은 바다를 가진 섬 카프리섬 여행의 시작지점인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에서 최고 정상인 아나카프리(Anacapri)로 올라가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서 조금 걸어가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그 정상에 특별한 뭔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카프리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멀리에 있는 섬들까지 볼 수 있으니 카프리에 왔다면 한번쯤 올라가봄직한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카프리에서 최고의 볼거리가 푸른동굴이 아닌 아나카프리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라고까지 하니 말이다. 물론 가본 결과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았지만 푸른동굴을 들어가보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다. 아나카프리로 가기 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다들 끼리끼리 앉아있는 레스토랑에 당당히 혼자 앉아 스파게티를 시켰다(빵을 먹을까 하기도 했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