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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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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호] 바다 위의 Slow City 파도치는 바다 곁에서 책을 읽고 있는 그녀를 보고 나도 7층 도서관으로 향했다. 크루즈에서 읽겠다고 집에서 가지고 온 책이 있지만 이상하게 발길은 객실이 아닌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떤 책이 있는지도 궁금했고, 도서관은 어떤 모습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하게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이상하게도 난 책 읽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도서관 입구는 셰익스피어와 마크 트웨인이 지키고 있다. 300년을 뛰어넘어 그들은 이곳에서 만났다. 어떤 이유로 그들이 만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백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공통성을 가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노희경 (헤르메스미디어, 2008년) 상세보기 드라마 작가, 노희경. 에세이를 쓰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한참 동안 이슈가 되었던 책이다.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날 수 있던 그녀를 활자로 만나게 되니 일단 느낌 자체가 새롭다. 그녀를 대면해 보진 못했지만, 그녀의 드라마를 매니아처럼 기다려가며 찾진 않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다. 이유없는 신뢰감이랄까, 뭐 그런게 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보는 그녀는 아마도 내게는 없을 분명한 맺고 끊음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고, 철두철미함을 가지고 있어 늘 완벽할 것만 같았다. 어쩌면 대리만족일 수도 있겠다. 그녀가 사랑에 관한 책을 썼다. 물론 그녀가 써내려간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도 늘 사랑이 존재했지만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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