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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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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서 목포까지 걷기 좋은 곳, 탐진강 둔치 공원 & 평화광장 멋진 가이드의 안내 덕분에 몰랐던 곳들을 많이 알게 된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모르는 곳 투성이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솔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정남쪽에 있다는 정남진.. 이곳에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시장이 있다. 비록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생생한 시장 풍경을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엔 이곳에 토요시장이 있다는 것을 안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에 오게되면 꼭 정남진 삼합을 먹어보리라... ^^ 시장을 벗어나니 시원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탐진강이라는 이름 많이 듣긴 했는데 이곳일 줄이야~ 아이나 어른이나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6월 말, 물놀이하기엔 조금 이른 날씨임에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기온을 능가하나 보다. 다슬기를 잡는건지 어른들도 종종 보인다...
떨어지는 꽃잎마저도 찬란히 빛나는 광양 매화마을 견주기를 몇 년... 드디어 광양을 찾았다. 사실 광양이 아닌 섬진강을 만나고 싶었다. 섬진강은 내게 한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졌다. 스치듯 지나간 소설 한 페이지가 이리도 짙게 남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깊이 박혀있었다. 오래된 기억이라 분명하진 않았지만 를 읽으며 백의종군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섬진강 모래알만은 알고 있을 것만 같았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지금도 를 떠올리면 섬진강이 내 마음에 사무친다. 내가 찾은 그날의 섬진강은 가득한 사람들로 인해 아련한 역사를 거슬러 갈 수는 없었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오늘을 즐길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꽃의 축제도 거의 막바지였다. 꽃놀이철에 가장 반갑지 않은 비가 몇 일전에도 왔다갔으니 이미 볼 것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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