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덕] 대게와 홍게를 맛보러 가는 길 봄이 온듯 오지 않은 듯 알 수 없는 그때... 벌써 3주가 지났구나. '봄이구나'싶으니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닫게 만들고, '아직 겨울이야'라고 생각하려니 이미 가까이 온 봄바람에 내 마음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년만에 온 식구가 만나 짧지만 즐거운 나들이를 떠났다. 재작년 헤이리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족여행의 테마는 맛집 투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것 같다. 어쩜 나이때문이 아니라 점점 단순해져가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튼 어디를 가도 맛있는 걸 빼놓을 수 없다. 외국에선 그러지 못하니 내 나라에서라도 실컷 먹고 즐기자는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겨울부터 엄만 '대게'를 노래하셨다. 이제야 찾게 되었지만 멀리 있던 동생이 와서 함께했기에 시간이 조금 늦.. [영덕] 대게를 만나러 강구항으로... 대개의 참맛을 느끼러 영덕을 향하여... 올겨울엔 대개를 먹을 기회가 많은 것 같다. 바닷가에서 먹는 대개의 맛은.. ㅋ~ 이루 말할 수 없다. 7번국도와 인접한 해변 바닷가에 있는 시장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 고기들이 뛰면 나도 함께 뛸 것만 같다. 파닥파닥~ 역시 대개는 영덕대게, 그 중에서도 강구항 ^^ 날카로운 집게로 자기들끼리 싸워 다리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집게에 고무줄로 묶어뒀다. 웃기면서도 얼마나 답답할까... 날씨가 완전히 흐린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리 우중충한지 몰겠다. 다시 바닷가로 나가는 배 한척이 너무 외로워보인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나도 저 새처럼 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디든 가고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을텐데... 갑자기 태안 앞바다가 생각났다. 몇 번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