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성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 당진 합덕성당 차가운 얼음비가 내리던 겨울의 시작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합덕성당을 찾았다. 하얀 눈 속에서 두드러진 건 오로지 성당건물의 빨간 벽돌뿐... 1890년에 세워진 원래의 본당터를 떠나 1898년 언덕 위로 자리를 잡은 성당은 옮기고도 100살을 넘겼다. 느낌이 좋다. 새것이 아니어서, 시간의 흔적을 볼 수 있고, 변함이 없어서 더 좋다. 지금은 시골의 여느 작은 성당처럼 보이지만 그 당시엔 꽤 큰 성당이었을터이다. 2개의 첨탑이 우뚝 서 있는 성당의 기개가 예사롭지 않다. 지역적 위치, 역사나 생김새, 신앙적 의미까지 공세리성당과 많은 부분 닮아있는 듯 하다. "합덕, 가재, 예산, 세 지방의 수천 명 교우가 일시에 모여와 70여 호의 교우 집은 모두 만원이 되었으며... 익일 9일에는 아침 7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