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민물의 접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귀포의 무게중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유유히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나도 유랑을 시작한다. 4월이었는데도 제주도엔 겨울이 미처 지나가지 않았고, 여름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보며 천지연폭포의 규모를 짐작해보았다. 이 정도 물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폭포의 규모도 상당하겠지? 하지만 왠걸... 천지연폭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하고 단촐했다. 물론 이 길을 갈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성질 급한 나는 작은 폭포가 나올 때마다 '드디어 목적지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멈춘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멋진 산책길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다 지나쳐버렸다.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눈을 뜨고 볼 수 있었던 모습...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이곳은 산책길로도 멋진 곳이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