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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여행을 했다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여정을 되돌아 봤다. 내가 가진 관심을 생각하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나 심하게 유럽국가들에 치우쳐져 있을 줄은 몰랐다.
새로운 여행을 꿈꿔보자는 생각에 아메리카, 미국으로 시선을 돌렸다.
사실 미국은 새롭게 우리 가족이 된 다니엘의 나라이기도 하다. 2년 남짓 함께하면서 다니엘은 한국에 대해 알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미안하게도 나는 그의 나라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조금씩 알아가면 되지~
그래서 찾아본 곳, 네바다(Nevada)!
네바다는 화려한 도시의 상징, 라스베이거스(Las Vegas)로 대변되지만 사실 주도는 카슨시티(Carson city)다. Nevada가 스페인어로 "눈으로 덮인"이라는 뜻이란 것도 새로 안 사실. 그래서 네바다에서는 1년 내내 눈 덮인 산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미국대륙 여행의 시작으로 네바다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로드트립(road trip)의 최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광활한 미국 서부사막을 자동차로 달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짜릿하니까..
네바다여행의 시작, 리노(Rino)
The biggest little city in the world!
거대한 미국에서도 멋진 소도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시작은 리노가 되리라.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나로선 리노가 당연한 선택이다. 더욱이 리노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닷컴》에서 선정한 "2016년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 50선"에도 당당히 선정되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리노에선 뭐하지?》
리노에서 관심가는 곳은 단연 국립자동차박물관이다.
미국에서 카지노사업으로 부호가 된 빌 하라(Bill Harrah)의 개인컬렉션을 모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자동차 애호가인 그는 무려 1500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사후 모아 정리한 것이 겨우 200여대. 시대별, 용도별 다양한 자동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엄청난 행운이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리노는 매년 《미식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때는 많은 호텔들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칸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축제 기간을 맞추지 못한다하더라도 리노의 스테이크하우스는 꼭 맛보아야 할 네바다여행 필수코스다.
리노에서 1시간 근교여행, 레이크 타호(Lake Tahoe)
마크 트웨인(Mark twan)이 "지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극찬한 레이크 타호는 네바다 여행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곳이다. 이곳 원주민들도 "하늘을 담은 호수"라 부를 만큼 청명한 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엔 다양한 수상스포츠의 천국, 겨울엔 스키와 얼음낚시가 최고라는데.. 아직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스키를 이곳에 즐길 수 있다면 인생 최고의 경험이 될 듯~
골드러시는 영원하라~ 버지니아 시티(Virginia city)
리노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1859년 콤스톡(Comstock) 은광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된 버지니아 시티가 있다. 일명 Silver State라고 불리기도 한다. 버지니아 시티에는 그때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듯 옛 미서부시대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역사센터가 있다. 은(Silver)의 발견으로 시작되었지만 금(Gold)광으로 이어져 한동안 세상에 부러운 도시가 없었다는 버지니아 시티. 그 때 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서부영화 한편을 재현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참, 마크 트웨인이 이곳 지역신문 기자였다는 사실도 참고~ 이곳 어딘가에 마크 트웨인 소설의 배경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진정한 오너드라이버라면 하이웨이 50(Route50)으로 오라!
미국 운전자들도 단단히 준비해서 떠난다는 50번 도로. 오죽하면 50번 도로를 잘 통과했다는 스탬프를 받으면 인증서까지 발급해줄까.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라는 이곳을 제대로 한번 달려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듯 하다.
캐시드럴 협곡(Cathedral Gorge State Park)
네바다주는 총 22개의 주립공원을 가진 살아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그 가운데 캐시드럴 주립공원은 자연사 박물관이라 이를 만큼 풍부한 볼거리를 가졌다. 미로같은 이곳에서 진짜 자연을 느껴보고 싶다.
두말할 필요없는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드디어 도착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선 잭팟도 한번 터뜨려 봐야하고, 화려하다는 도시 호텔 탐색도 해봐야하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물결 태양의 서커스도 봐야하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문제!
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주변 볼거리도 정말 매력적이란 사실~
《라스베이거스 주변 볼거리》
신비로운 붉은 사암지대, 불의 계곡(Valley of Fire)
불의 계곡은 네바다주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이자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철이 함유된 사암으로 이루어져 온통 붉은 빛을 이루는 이곳은 3,000년 전 인디언의 조각도 남아 있다. 트랜스포머 1편에도 등장했다는 불의 계곡, 내게 네바다 여행지 중 단 한곳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불의 계곡을 선택하겠다.
네바다의 고전, 후버댐
사실 시대적으로 봤을 때 고전이라 할 순 없지만 네바다에서 꼽는 첫번째 볼거리로 손색없는 것이 후버댐이 아닐까. 200m높이, 660만톤 규모라는 수치도 놀랍지만 네바다주의 경제적 번영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곳이라 꼭 한번 봐야할 곳이다.
알고보면 모두가 사랑스러워진단 말처럼 별관심 없었던 네바다가 점점 내 마음 속으로 스며든다.
이 중에서 선택한 내 맘대로 네바다 여행 Best 3
1. 불의 계곡에서 3,000년전 인디언 흔적과 마주하기
2. 레이크 타호의 맑은 물에 얼굴 비춰보기
3. 미서부시대와 금은광의 영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버지니아 시티 걸어보기
(# 리노, 라스베이거스는 기본이라는거~ ^^)
이렇게 조금씩 미국을 알아간다.
# 본 글의 네바다 관련 사진은 네바다관광청 공식 페이스북(https://m.facebook.com/TravelNevada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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