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는 순간!

 

<과테말라 걱정인형>

 

 

내일은 일년에 한번,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그들을 바라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입니다. 그들을 위해 비행기도 멈추고, 증권시장도 멈추고, 모든 일상이 멈추게 됩니다.

 

이 거사(?)를 치르기 위해 많은 이들은 하고 싶은 것과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지는 후로 미루며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려왔습니다. 과연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그리로 향해있습니다.

 

오래 전, 너무 오래되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저도 그들처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맘때면 그때의 제가 생각나면서 다시 수험생 모드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제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일 거사를 치릅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길의 끝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 힘을 잘 사용하길 바랍니다. 또한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해서 쉽게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이것 말고도 충분히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 더 나은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도 버리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이제 더 이상 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불행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말이지요.

 

"걱정하지 마! 또 다른 행복이 너를 찾아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