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날 떠나는 문학여행: 토지 배경마을 평사리 최참판댁 & 박경리문학관 연휴의 첫 날, 하동 평사리 마을을 찾았다. 3년 전 이곳에 왔을 때 한번 쯤 더 찾을 만한 곳이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다시 오게 될 줄 몰랐다. [글쓰기 모임]이란 이름으로 1년을 넘게 만난 친구들이 를 완독해보자 제안을 했고,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해낼수도 있겠단 생각에 그 어마어마한 소설을 손에 들었다. 소설을 읽을수록 이 곳이 떠올랐고, 결국 친구들과 함께 다시 평사리를 찾았다. 평사리는 가을을 맞을 준비로 부산스러웠다. 평사리 마을의 넓은 들판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집집마다 옥수수, 수세미, 호박 등 풍성한 가을이 맺혀 간다. 용이네, 칠성이네를 지나 최참판댁으로 향한다. ▲ 서희와 길상이 나무 경사가 완만한 언덕을 올라가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나무가 나온다. 언덕 아래로 노랗게.. 스토리가 살아있는 여행, 평사리 최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장) 장소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감성 깊숙한 곳을 건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최고의 테마파크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겠다. 다이나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없지만 한 여류작가가 일생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칭할만큼 필생의 업적이 된 소설의 배경지니 말이다. 살짜기 그 소설 속으로 들어가본다. ▲ 문간채(행랑채로 들어서는 문) 급한 마음에 정문까지 가지도 못하고 옆문으로 들어선다. 당시 생활상을 생각하면 주인네들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종들이 사용하던 전용 문 정도 되겠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니 하인들이 생활한 행랑채와 주방, 외양간 등이 연결되어 있다. 만석꾼의 집이라서인지 하인들의 생활공간도 무지 넓다. ▲ 별당(주.. 전원풍경이 그리울 때 찾으면 좋을 슬로우 시티, 하동 평사리마을(토지 배경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철이 지난 노래지만 언제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라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끄는 것 같다.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추억의 사진첩을 열었다. 3주 전 몇 년동안의 여행 사진첩이 든 1TB의 하드를 홀랑 날려버리고 고심 끝에 다시 살려낸 흔적이라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고의 길로 자주 등장하는 벚꽃 10리길. 최참판댁이 있다는 평사리 마을. 상평마을에 당도해 가장 먼저 반기는 커다란 보호수는 자그마치 500살이 넘었단다. 사실...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공지영작가의 책으로 유명해진 안내판을 보고 홀린 듯 쫓아가다보니 그 길목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