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근 인기몰이 중인 익선동 골목 나들이 "익선동에서 만날까?" 그녀는 요즘 서울에서 뜨는 핫플레이스라며 익선동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처음 듣는 곳이라 호기심 가득 담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생각보다 그리 생소한 곳은 아녔다. 종로, 낙원상가 근처로 이어진 작은 골목의 주택들을 카페로, 레스토랑으로 개조하면서 새롭게 단장된 골목이다. 미로 속에 빠지듯 들어선 좁은 골목에는 '응답하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옛 정취가 남아있었고, 지금은 조심스럽게 새로운 이야기를 얹어나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묘한 역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시간의 흐름은 어디에선가 멈춰있었고, 상가와 주택은 경계없이 어우러져 있는 묘한 풍경,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요즘에 지친 사람이라면 참으로 맘에 들어할 곳이었다. 한옥마을은 남산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익선동도 오래된 한옥이 가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