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여행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벚꽃여행의 하이라이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아래에서 부터 조금씩 꽃소식이 들리는 요즘, 집 근처에도 봄의 전령이 도착했다.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녀석부터 급한 성격에 이미 활짝 피어버린 녀석까지... 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턱밑까지 차오르는 봄의 기운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맘때면 생각나는 벚꽃 소식~ '올해 벚꽃은 언제쯤 피려나' 궁금해 찾아보니 2주 정도만 지나면 남쪽에서 부터 서서히 벚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제주도는 열흘만 지나면 볼 수 있다니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본 일본 벚꽃 소식. 이미 오키나와의 꽃놀이는 끝이 났고, 다른 곳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혹은 몇 일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3월 20일 이후에서 말까지가 되겠다. 일본 벚꽃 놀이하면 뭐니뭐니해도 교토가 아닐.. 스토리가 살아있는 여행, 평사리 최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장) 장소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감성 깊숙한 곳을 건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최고의 테마파크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겠다. 다이나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없지만 한 여류작가가 일생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칭할만큼 필생의 업적이 된 소설의 배경지니 말이다. 살짜기 그 소설 속으로 들어가본다. ▲ 문간채(행랑채로 들어서는 문) 급한 마음에 정문까지 가지도 못하고 옆문으로 들어선다. 당시 생활상을 생각하면 주인네들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종들이 사용하던 전용 문 정도 되겠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니 하인들이 생활한 행랑채와 주방, 외양간 등이 연결되어 있다. 만석꾼의 집이라서인지 하인들의 생활공간도 무지 넓다. ▲ 별당(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