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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프랑스(France)

[생 말로] 파리의 고속도로2 - 휴게소에 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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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서 캠핑카가 나오고 나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끌었는데 지금은 좀 수그러진 듯 하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캠핑카가 갈 수 있는 주차장(?) 또는 캠프장(?)과 같은 제반시설이 되지 않아서일 듯 하다. 물론 비싼 비용도 한 몫을 했을테고. 한 때 나도 캠핑카로 우리나라 여행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구체화시키기 전에 맘에서 사그라들었다. 그러기엔 고려해야 할 것이 넘 많다.


꼭 우리나라 편의점과 같은 모습이다. 과자류와 빵과 같은 간단한 요기거리만 판매한다. 다행히도 화장실은 유료가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마도 여기 아브랑슈라고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제대로 생각나지 않는다. 아브랑슈는 몽 생 미셸을 만든 주교님과도 관련있는 곳이다. 지금 그 주교님의 머리가 그곳 한 성당에서 보관중이라고 하는데... 아브랑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중세모습을 보기엔 좋은 관광지라고 한다. 그 곳도 가보고 싶은데...

정말이지 담번엔 드라이브 여행을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 차를 렌트해서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여행. 가다가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멈추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큰일이다. 여행에서 돌아온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옥수수밭>


청난 규모의 옥수수밭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 옥수수밭에 대해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 많다. 여기 옥수수는 식용 옥수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연료로 사용될 옥수수란다. 말로만 듣던 전 세계 곡물가격 상승의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년전부터 곡물가격의 상승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와 경제성장, 기상이변도 곡물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진국에서 곡물을 통해 바이오 연료(대표적 바이오 연료가 옥수수)를 얻겠다고 하면서 생산한 곡물을 내놓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한다. 그래서 미래의 가장 큰 이슈는 식량이 될 것이고, 식량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선진국들의 바이오 연료 축적으로 인해 가난한 나라에서는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바이오 연료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여나가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나 선진국들은 이러한 미명 하에 또 다른 방식으로 개발도상국 이하 가난한 나라를 착취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축적해나간다. 또한 궁극적으로 환경오염의 개선에도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는 다른 곡물을 생산하는 대신 옥수수를 심기 시작했고, 나무를 베어 심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것이 진정 환경을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지... 

개발도 좋지만 그 개발뒤에 가려진 그림자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문제이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마을 사이로 들어간다.



을에는 이렇게 목각용품들을 만들어 파는 곳도 있다. 내 맘이 달리는 차를 쫓아오지 못한다. 자꾸만 지나간 마을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다. 저런 곳에서 기념품 하나 딱~ 해줘야 하는데...



런 멋진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에서 즐거움만 있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그들은 행복할거라는 나만의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저런 곳에서 한 한달만 살아도 너무너무 감사한 맘으로 살텐데... 하는 생각도. 길 하나도 놓칠 것이 없다. 여기로 오기로 한거 참 잘한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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