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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영국(United kingdom)

[영국] 런던 중심에서 만나는 고풍스러운 호텔, The Wellington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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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항공권을 예약하고, 다음으로는 호텔을 선택한다. 예전에는 그저 잠만 자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잠자리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숙소를 정하는 것도 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잠자리와 휴식을 즐기면서 접근성도 좋아야하고, 거기가 호텔 자체가 가진 매력도 어느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숙소를 정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하긴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찾기가 그리 쉬운가...

 

아~ 여기서 잠깐!!

숙소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된 좋은 정보!

 

영국에서는 대학기숙사를 방학기간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대여해주는 참으로 '착한~' 서비스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에는 이런 형태의 숙소가 있지만 아직 다른 곳에선 찾지 못했기 때문에 런던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처음에 혼자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이곳에 묵으려고 했지만 동생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숙소도 바뀌었다. 하지만 이곳을 버려야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너무 커서 담번엔 꼭 이것을 이용하리라 맘먹었던 터라 이렇게 소개~

 

▶ 기숙사 예약: http://www.summerbreaks.org/

 

 

기숙사 이용의 장단점

 

일반적으로 1박에 38£~45£(침대, 이불, 주방사용 포함)정도 하는데 2주 이상 숙박을 하게 되면 하루 2£정도 할인해 준다.

24시간 보안서비스가 이루어지고, 리셉션도 24시간 운영하고, 저렴하게(살인적인(?) 런던의 물가를 생각했을 때) 개인생활이 가능하니 호스텔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식사제공이 되지 않지만 주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고, 간단한 음식을 사와서 먹을 수도 있다. 방마다 개별욕실과 화장실이 딸려있는 곳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또한 편리하다. 호스텔이나 민박은 공동화장실이라 불편할 때가 간혹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보이는데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해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인들에게 들어보면 그리 나쁜 서비스 같지도 않다.

다음엔 반드시 이곳을 이용해보리라.

학교도 4곳으로 자신이 주로 둘러볼 곳 가까이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6월 중순에서 9월 초중순까지 운영된다.

 

 

 

 

 

 

 

이제 다시 내가 묵었던 호텔로...

 

 

 

비를 쫄딱 맞고 호텔을 찾은 우리꼴이 비맞은 생쥐마냥 불쌍해보였나 보다. 리셉션에 드르니 일단 응접실에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홍콩에 머무르면서 예약에 착오가 생겼다는 호텔측의 메일을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허둥지둥 됐던 터라 혹시나 이상이 있으면 어쩌나 조금 걱정이 됐다. 물론 전혀 문제없다는 호텔측의 메일을 공항에서 확인했지만 조마조마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의 말처럼 아무 문제없이 체크인을 끝내고 나서야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으니 강심장이 되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ㅎㅎ

 

 

축하한다면서 무지 큰 방으로 제공해주겠다고, 침대도 크다더니... 음~~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이랑 그들이 생각하는 개념은 조금 다른가 보다.

하긴 방은 그리 작은 편은 아니었다. 침대도 3개나 됐으니 뭐~ 그의 말이 틀린건 아니었다.

 

첫 눈에 고풍스러운 건물이라고, 내가 원했던 모습이라고 좋아했더니만 진짜로 오래된 건물이었나 보다. 실내도 오래됨이 그대로 느껴졌으니 말이다. Wellington호텔은 에드워드 7세 시대(1900년대 초반)에 건축된 건물로 전통미를 잘 간직하고 있다. 원래 신학대학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했던 곳을 지금은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도 91개의 객실을 가진 작지 않은 규모다.

 

 

그래서 룸은 괸장히 단순하다. 침대 3개, 화장대 1개, 작은 TV 1대, 옷장 1개, 세면대 1개.

다른 호텔들과 비교하면 세면대가 룸에 함께 있다는 것이 특이한데 아마도 기숙사로 사용되었을 때 간단한 세면은 방에서 해결하고 샤워는 공동샤워실을 사용하도록 했던 것을 그대로 둔 듯하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되어있는데 이상하게도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나보다. 아니면 운좋게도 모두 다른 시간을 사용했거나.

사람을 마주친 적이 별로 없는 듯... 그래서 조금은 더 편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

 

 

 

Wellington Hotel의 조식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지난번 소개한 English Breakfast(Buffet도 포함)와 일반 호텔조식인 Continental breakfast(Buffet)이다.

  English Breakfast는 12.5£, Continental breakfast는 8.5£가 숙박에 포함된다. 한번 정도는 English Breakfast를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꼭 호텔이 아니어도 된다면 아침식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도 좋을 것 같다.

 

 

▶ English Breakfast: http://www.kimminsoo.org/763

 

 

 

 

 

Buffet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실망스럽다. 개인적으로 Continental breakfast를 신청했다면 엄청 아쉬워했을 듯 하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영국식 아침식사를 한다. 우리의 경우 영국식 아침식사도 1식만 신청해서 적당히 경험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로비에서 간단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안타깝지만 Wifi사용은 불가능 하다.

 

▶ 웰링턴호텔: http://www.the-wellington.co.uk/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Wellington Hotel이 좋았던 것은 유명 문화재와의 접근성이 무지 좋았다는 것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빅토리아역, 15분 이내에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빅벤, 버킹엄 궁전과 제임스 파크 등이 있어 버스나 지하철을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현대적인 건물이 아닌 고전적 미를 가진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원한다면 Wellington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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