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국여행을 준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BBC Proms

 

 

영국은 지금 여름에 치뤄질 올림픽 준비로 한창이다. 작년 계획했던 영국행이 좌절되고 '이제 영국은 멀리 가버리나 보다'했는데 내 마법에 영국도 걸려들었다.

3월 항공을 예약하고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몇 일전 동생까지 꼬여 영국여행을 확정지어 버렸다. 그러던 차에 한 블로그에서 봤던 글 BBC Proms가 내게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두말 없이 로얄 알버트홀 홈페이지로 향했다.

 

 

BBC Proms는 런던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음악축제라고 한다. 그렇다고 단순한 동네축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이름만 들어도 짱짱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음악회라고 한다.

 

음악회에 대한 설명은 ↓을 참고하시길...

  ▶ BBC Proms에 대한 설명: 작토님 블로그(http://jagto.tistory.com/trackback/61)

 

원래 8~9월에 걸쳐 열렸던 BBC Proms는 이번 런던 올림픽 시즌에 맞춰 7월 13일 부터 9월 8일까지 연장하여 총 92개의 콘서트 프로그램이 열린다.

 

 

 

  ▶ BBC Proms 프로그램 안내 및 티켓 예매: 로얄 앨버트홀(http://www.royalalberthall.com/tickets/proms.aspx#/page/1/)

 

대중적인 뮤지컬에서 클래식 공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음악회 등 다양한 컨셉의 음악회가 열려있어 내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시즌티켓으로 끊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티켓 오픈일을 기다렸다가 들어간 순간 BBC Proms가 얼마나 영향력이 큰 음악회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단 몇 시간 지났을 뿐인데 Beethoven Symphony No. 9 연주 티켓은 이미 매진! 아무리 관심받을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예상했다하더라도 5,000석이 넘는 객석을 다 채웠단 말인가. 스탠딩석도 있는데 말이다. 하기야 티켓이 있다해도 일정이 맞지 않아 관람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아까운 생각이... ^^

 

 

일정에 맞는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뮤지컬 My Fair Lady 콘서트였다. 그래서 예매에 들어갔건만... 이미 좋은 좌석(싸면서도 좋은)은 다 매진!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단 비싼 티켓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음악회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티켓이라 주저없이 구입했다(공연장 수준이나 공연수준에 비한다면 가격을 비교할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 Choir E 4석 2매 26파운드(환율 1,880원으로 계산하면 97,760원이니 1인당 계산하면 48,880원임)

      세상에.. 대구오페라하우스만 해도 괜찮은 좌석은 10만원 이하의 티켓이 없었거늘...

 

 

 

 

비록 무대 뒤쪽 좌석이지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좌석이기에 그것에 만족하려 한다. 실제로 가보면 어떨지 벌써 궁금~

booking Fee까지 해도 5만원 정도에 최상급 클래식 공연장에서 연주를 즐길 수 있다니 감개무량~

 

 

 

내겐 필요없는 것이지만 혹시 렌트카로 여행을 하거나 차를 가지고 갈 계획이라면 미리 주차비도 결재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 난 필요없이니 패스~

 

 

 

이렇게 결재하면 티켓은 내게로~~

처음에 기재한 메일로 음악회 바우처가 날아온다. 바우처를 인쇄하면 음악회 관람 준비 완료!

 

 

이렇게 멋진 곳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내 좌석은 저 위 어딘가에...

 

 

영국에서 만나는 [My Fair Lady]는 어떤 모습일까?

올 여름 런던 여행을 계획한다면 BBC Proms를 경험해보는 것도 꽤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매진된 공연이 많지만 잘 찾아보면 좋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저렴한 가격의 스탠딩석(9,000원 정도 부터)을 당일에도 판매한다고 하니 그걸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