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가득한 봉화 송이축제에 놀러오세요!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지난번에 다녀온 송이축제를 알려드립니다. 에쿠~ 조금 지났는줄 알았는데 벌써 1달이 다되어가는군요.
영주, 예천을 여행하면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이 봉화였습니다. 축제에 가면 질 좋은 송이를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찾아가게 되었죠.

입구부터 사람들이 그득그득~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바로 봉화한약우 시식관에서 무료 시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솔솔~ 풍기는 고기 냄새가 제 레이더망에 걸린 후 저 사이를 삐집고 들어가려 했으나 결국 실패, 그래도 동생이 한점 집어줘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역시... 냄새보다 맛이 더 좋더군요. 하지만 1점 밖에 먹지 못했던지라 입맛 버렸다고 궁시렁 궁시렁~

다른 볼거리들이 많았지만 타이틀이 송이축제이다 보니 가장 많고, 가장 볼거리는 송이와 관련된 것들이었어요. 한쪽 길 전체에서 송이를 판매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송이로 만든 음식, 송이 사진전, 모형 전시회 등 관련된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전 이 송이 음식들이 제일 맘에 들었답니다. 송이너비아니에 송이구절판, 이름도 생소한 숭저방, 송이통구이 등 보기만해도 침이 저절로 흐르는 음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히 고문의 수준이더군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쳐야 한다는 것은 고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절하게도 레시피까지 작성해두셔서 집에 와서 해봐야지하며 돌아왔답니다.

아무래도 봉화가 송이의 대표 산지이다 보니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송이들이 많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산에 올라가서 따온 송이라하시면서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지... 그래서인지 송이가 정말 살아 숨쉬는 듯 쌩쌩해보였어요. 바로 보시는 이것이 1등급의 송이랍니다. 자그마치 30만원을 호가하는 1등급인데요. 간혹 비싼 것은 50만원을 넘는 것도 있더라구요. 다음부턴 송이를 구입할 때 좀 더 자세히 보고 구입해야겠어요.

<출처: 봉화송이축제 홈페이지: http://www.bonghwafestival.com/songi/m41.php>

여러분도 이것을 참고하고 구입하세요! ^^

 

이렇게 송이 사진 전시회와 송이 모형 전시회도 하고 있었습니다.

송이축제 현장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또 다른 한 곳은 셀프 식당이었어요. 아무래도 식사시간이라서 그런지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래뵈도 송이국밥부터 시작해서 송이구이까지 종류별로 송이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전 송이돌솥밥을 먹겠다고 이곳은 그냥 지나쳤지만 이렇게 축제의 현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송이축제는 내성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 강변에서 열렸는데요. 두 공간이 약간의 성격차이를 가지면서 축제를 열고 있더라구요. 한쪽은 송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다른 한 곳은 볼거리들로 모아두었더라구요. 그러니 필요한 곳으로 향해가시면 시간 절약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 공연도 열고 있구요.

 

 

이번에 30번째 맞는 청량문화제도 함께 열리고 있네요.

할머니께서 하고 계시는 게임은 송이버섯 넘어뜨리기 게임인데요. 볼링핀 대신에 송이를 넘어뜨리면 되네요. 쉬워보여도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볼링공이 도랑으로 빠지듯이 여기서도 계속해서 도랑으로 빠져버리더라구요. 그래도 할머니, 화이팅!

엄마와 아들이... 너무 재미나네요. ^^

이곳은 다문화를 소개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어 다문화가 무척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요. 다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마당을 준비했네요. 다문화로 전환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문제들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개선의 시작은 의식개선부터이니 그런 점에선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이걸로 끝이나면 안되겠지요.

 

가을의 문화마당에는 역시 가족들과 함께 한 사람들이 많네요.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해집니다.
올해는 지났지만 내년에는 봉화송이축제로 발길을 돌려보시지요. 즐거운 볼거리와 향기로운 먹거리가 함께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