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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바티칸(Vatican)

[바티칸] 쿠폴라(정상)에서 바라 본 로마시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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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바티칸 투어의 마지막 코스, 멋진 city view를 위해 나도 쿠폴라로 올라간다. 베드로 성당의 돔을 본따 영국의 세인트 폴 성당, 프랑스의 앵발리드, 미국의 국회의사당이 만들어졌단다. 쿠폴라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권(7유로)을 다시 끊어야 한다. 줄을 서기 시작해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쿠폴라에 오를 수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올라가는 내내 생각했던 그런 그림은 그릴 수 없었다. 후다닥~ 보고 후다닥~ 내려오기... 올라가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내 땀이여...

<입장권>

<쿠폴라로 가는 길-성당 내벽>

쿠폴라에 오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로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다시 걸어서 한참을 간다. 헤아려 보진 않았지만 587개의 계단을 올라간다는데 계단도 계단이지만 통로가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아서 더 힘들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다시 성당안으로 연결된 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게 된다. 성당 안쪽으로 갈 때는 성당의 전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고, 또 멀리서 바라보던 모자이크 벽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색다른 감동을 준다. 모자이크에 너무 놀랐다.



<돔>

 
미켈란젤로의 돔,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성인들을 그려놓은 것 같은데 역시... 멋지다!


이렇게 좁은 길을 겨우, 겨우 올라 드디어 정상이다! 짜잔~ ^^


그냥 그런가? 그렇담 이 모습은...?

자막


ㅎㅎㅎ 달력에서 보던 그 그림이 이 그림이다. 천국의 열쇠모양으로 만들어진 성 베드로 광장의 모습이다. 이 사진 한장을 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래도 가슴이 확~ 트일만큼 시원하다. 본당 위에 있는 조각상들은 예수님의 12제자를 만든 것이다.

<오벨리스크>

로마에서 2번째로 큰 오벨리스크로 맨 위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상징하는 것이다. 바로 이 자리에서 베드로가 거꾸로 십자가형으로 순교했다.


베드로 광장은 베드로가 예수님께 받은 열쇠모양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대성당이 예수님의 몸이라면 양쪽의 회랑은 팔을 뻗어 광장을 안고 있는 모습이 된다. 다시 말해서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아 복을 주겠단 의미를 담고 있단다. 회랑 기둥 위에는 144명의 조각상들이 있는데 그들은 성인이거나 역대 교황이라고 한다.
<베르니니의 원주기둥>

광장을 싸안고 있는 원주 기둥은 모두 284개인데 보통 4개씩 줄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왼쪽에 있는 홈에 서서 보면 원주 기둥 4개가 일직선으로 줄서 하나로 보이게 된다. 베드로 광장에는 이런 장소가 딱 2군데 있다. 생각할 수록 참 과학적인 설계이다.

<사도의 궁전>

식스투스 2세를 위해 만든 궁으로 교황님의 집이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교황님의 집무실이다. 매주 주일엔 교황님이 이곳에 나와서 삼종기도를 함께 바치고 사람들을 강복해 주신다고 한다.


못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못내 아쉬워 다음날 다시 베드로 광장을 찾았는데 전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줄을 서 있었다. 나폴리로 가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돌아와야 했다. 아쉬움을 젤라또로 달래며...

<Old bridge 젤라또 가게>


바티칸 앞에 있는 젤라또 가게로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한다. ㅎㅎ 여기 한국말 잘하는 점원이 있다. 너무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한국 사람들이 꽤나 많이 찾나보다. 하긴, 여기 로마에 사는 그 분이 한국에서 온 손님이 가르쳐 준 곳이라고 했다. ㅋㅋ 이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나서 두번이나 더 이곳을 찾았다. 밤 늦게까지 문을 열어둔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젤라또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 먹어야 한다. 커피에 비해 조금 비싸 커피만큼 자주 먹진 못했지만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바티칸 시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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