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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오스트리아(Austria)

[잘츠부르크] 이별이 스산함으로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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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를 떠나는 날, 간단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시 구시가지로 갔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돔(여기는 성당을 이렇게 부른다.)에서 후배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었으나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 포기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이번 일정 중에서 유일하게 미사를 못드린 곳이다(미사를 드리려면 7시에 집에서 나와야했으므로 도저히...). 아마도 전날저녁 삼겹살과 된장찌게의 영향이 컸으리라... ^^

잘츠부르크에는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수도원과 몇 개의 돔이 둘러싸고 있다. 다리 위에서 보면 첨탑이 솟아나온 곳이 다 돔과 수도원의 모습이다. 맨 위 오른쪽 사진에서는 [천상모후의 관]을 쓰신 성모님의 모습이다. 그냥 보고 지나치면 몰랐을텐데 따로 떨어져있는 왕관과 성모상이 특정 지점에서 바라보면 하나로 보이게 된다. 이것도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으리라... 여기에서 돔과 수도원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돔내 성직자 묘지>



두 곳의 성당(돔)을 다녀왔는데 어디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 곳에서 모차르트도 연주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동생이 파티마에서 온 기적수를 마셨다. 그때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그걸 알고 친구가 주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쁜 아이다. 감동받아 모두들 눈물이 글썽~


화려하지 않은 오르간과 파이프지만 오래 전 모짜르트가 쳤다하니 괜히 '우와~' 감탄이 나온다. 우리의 남은 일정 동안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렸다.
 


거리의 음악가도 만나고, 첫날 향이 좋은 커피를 마셨던 자흐 호텔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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