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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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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일랜드를 여는 두 개의 대문, 힐로공항 & 코나공항 짧은 오아후 여행을 마치고 새벽부터 서둘러 빅아일랜드로 향하기 위해 호놀룰루 공항을 찾았다. 체감무게 100kg이 넘을 것 같은 눈꺼풀을 겨우 받쳐들고 공항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버거킹 햄버거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빅아일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 일찍 공항으로 향했는지 사람들이 가득한 공항에서 한참을 기다렸기에 조금은 지친 몸이었지만 빅아일랜드에 도착하면 화산의 활력을 받아 힘내서 다닐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먼저 떠오른 비행기를 보며 오아후와 인사를 나눈다. 저 멀리 다이아몬드 헤드와 와이키키 해변을 보며 언제쯤이면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앞 일은 알 수 없는 터, 그리 머지 않은 미래가 되기를 바래본다. 드디어 빅아일랜드 힐로공항에 도착! 그러나... ..
하와이 토속음식을 원한다면 The willows로 고고씽~ 새우요리를 먹었지만 저녁을 건너뛸 순 없는 일, 저녁은 이미 정해진대로 하와이 토속음식을 맛보기로 했다. 하와이는 워낙에 색이 분명한 곳이라 음식에서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음식은 다채널적인 것 같다. 하긴... 관광객들의 천국이라하니 그들의 입맛에 맞게끔 변화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도 하와이 전통음식은 한번 먹어봐야할 것 같아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식당, 67년 전통의 The Willows를 찾았다. Willows는 일반주택과 같이 대문을 넘고 정원을 거쳐 식당의 홀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든파티에 초대받아 즐거움을 가는 마음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녁만찬장으로 향한다. 알고보니 이 지역은 과거 하와이 왕가..
무지개 너머에는 서핑의 천국, 할레이바 마을이 있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서 나오는 길에 예고에 없던 천상쇼가 펼쳐졌다. 미국 대륙만큼이나 큰 무지개가 생긴 것이다. 와~, 야호~! 내가 내지를 수 있는 소리란 소리는 다 질러본다. ㅎㅎ 이렇게 거대한 무지개를 본건 생애 처음이지만 반쪽짜리 무지개가 서서히 길어지면서 반원형의 완전한 무지개를 만들어가는 장면을 본 것도 처음이다. 이건 사람은 만들 수 없는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환상의 장면이다. 이렇게 생생한 무지개를 보게 되다니...(정말 선명한 무지개였는데 허접한 사진 기술로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다) 아~ 저 무지개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한한 상상력이 나를 자극한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고 멈출 수 있는 것도 렌터카 여행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게 되었다면 크게 아쉬울 뻔 했..
[오하우] 하와이의 7번국도-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가다 오하우 여행의 본격적인 출발이다. 창 밖이 밝아지기가 무섭게 차를 몰고 나와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출발 포인트에서 봐야할 곳을 고른다면 바로 와이키키 해변의 대표적 볼거리인 다이아몬드 헤드를 들 수 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하와이를 처음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이 이곳 정상에서 발견한 돌 때문에 생긴 명칭이라 한다. 하와이의 강렬한 태양에 빛나는 돌을 보며 그는 다이아몬드인줄 알고 다이아몬드 헤드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그 돌이 다이아몬드가 아님을 알고 나서 쿡 선장의 기분이 어땠을까? ㅎㅎ 한번의 헤프닝으로 끝났겠지만 덕분에 이곳은 반짝반짝 빛나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와이키키에서 출발하여 H1을 타고, 다시 72번 도로를 옮겨타면 오하우의 해변도로에 들어서게 ..
[오하우] 열기 가득한 하와이안 나이트 하와이에서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늦은 밤이지만 거리로 나갔다. 하와이, 그 중에서도 '오하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쇼핑 아닌가. 어떤 사람들은 쇼핑을 위해 하와이로 오는 사람도 있다하니 하와이에서의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물론 나야 쇼핑을 위해서가 아닌 쇼핑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그곳으로 간다. 오하우를 둘러볼 수 있는 방법 하나.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는 거다. red line: 호놀룰루 시내 관광 blue line: 오션 코스트 pink line: 알라 모아나 쇼핑센터 yellow line: 로컬 쇼핑 & 다이닝 와이키키를 중심으로해서 호놀룰루를 둘러보는 트롤리 버스 중에는 무료로 운영하는 버스들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이용하면 좋다. 쇼핑센터들이 쇼핑객들을 위해 운영하는 버..
[오아후] 하와이 스타 셰프가 차려준 최고의 밥상 이번 하와이 여행은 기존의 여행과 완벽하게 차별화된 여행이었는데 가장 큰 차이가 최고의 먹거리로 허기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늘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담으려하니 상대적으로 밀리게 되는 것이 식비였다. 군것질은 고사하고 식사도 건너뛰거나 아점, 점저 등 겹쳐먹기가 일쑤였다. 그래서 늘 다른 여행블로그를 보면서 살짝 부러웠던 것이 각 지역의 먹거리 탐색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나의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하와이를 생각하며 위로하겠지... 나 같은 음식 탐닉주의자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건 주의 사람들 모두 믿지 못할 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사람은 그렇게도 달라지더라. 하와이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제대로 된 식사(점심은 햄버거로 해결~)..
[오아후] 하와이의 모든 힘이 집중된 곳은 바로 이곳! 와이키키에서 간단한 물놀이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와이를 만나러 나왔다. 처음으로 간 곳은 하와이, 아니 미국에서 유일하다는 궁전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왕조'와는 관련이 적은 나라라 궁전은 생각도 없었는데 하와이엔 하와이 왕조의 궁전이 남아 있었다. 하긴, 하와이도 침략으로 아픔을 겪어야 했던 곳이 아닌가. 하와이 왕조가 만든 궁전으로 1882년에 세워진 곳으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하와이 왕조를 상징하는 문장이 궁전 곳곳에 장식되어 있다. 색이 강한 하와이 이미지에 딱 어울리게 생겼다. 이곳 말고도 하와이를 여행을 하다 보면 도로표지판 등에도 이 문장이 그려진 곳이 있다. 아마도 왕조와 관련된 관광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이 자랑하고 싶은, 그들 마음에 남아있는 유일한 왕조라 그런가보다..
하와이를 제대로 여행하는 법? 바로 렌터카 여행! 드디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이다. 평소 낮비행에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밤비행이 어색하기도 했고, 도착하자마자 여행일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약간의 걱정도 없지 않았다. 그런 생각들을 머리에 얹어두고 도착한 하와이는 내가 가진 그런 생각들을 모두 포용해줄 만큼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훈훈한 열기(결코 뜨겁지 않은)와 아열대 기후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향이 내 콧 속을 파고 들었다. 또한 여행객을 맞이하는 하와이만의 독특한 환영인사가 방전된 나를 에너지 충만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예약해두었던 렌터카를 찾아 하와이 여행을 시작한다! 렌터카 대여 국내에서 국제면허증을 신청(생각보다 국제면허증 신청은 쉽다)해서 받았다면 렌터카 여행은 이미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 다녀온 지금으..
하와이 관광청 자료 신청 및 하와이안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신청(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3)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몇 번의 여행을 떠나면서 터득한 하나의 진리가 '각국의 관광청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보다 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스위스 관광청처럼 많은 자료를 탑재해 놓은 곳(이 포스팅은 조만간...)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첫 페이지만 한글로 만들어놓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영문으로 변환되고, 시간을 투자하여 확인한 영문페이지에 특별한 내용 전혀 없이 만들어놓은 곳도 있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많은 관광청에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꽤나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여행지를 꿈꾸거나 결정을 하고 나면 습관처럼 그곳 관광청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도 하와이 여행이 결정나면서 제일 먼저 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2)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잊지말라고 몇 번을 당부받은 것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었습니다. 하와이의 주도라 할 수 있는 오하우섬의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는 대단지라 버스나 공공교통수단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곳들은 거리도 멀고, 다니기도 힘들다며 대체로 렌트카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저의 이번 여행은 여행잡지 Travie(트레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 렌트와 관련된 일절의 준비에서 제가 해야 할 것은 없었구요. 단지 국제운전면허증만 발급받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물론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없으면 운전 자체가 불가능하니... 한 가지 참고하실 것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외국에서 운전하는데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단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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