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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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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 야마다 성당에서 세번째 미사 전형적인 시골마을 소박한 성당의 모습이다. 이키츠키 출신이면서 16성인 중의 한명인 성 토마스 니시를 기념하여 만든 성당이다. 소박한 모습에 비하면 성당을 세우며 담은 의미는 훨씬 대단한 것이었다. 나가사키 근교 성지순례를 할때 시작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단다. 원래는 벽돌로 만든 성당이었다는데 지금은 그냥 콘트리트 성당이다. 여기에서 조금은 마음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히라도 영주가 기리시탄에게 가혹한 박해정책을 사용하여 가톨릭 신자들이 잠복 기리시탄이 되는데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잠복 기리시탄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나와도 되는데... 아니,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단다. 그래서 지금은 자기들만의 신앙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 왜일까? 지금처럼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돌아..
[히라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과 사원, 절, 성당 풍경 히라도 언덕 위에 위치한 히라도 성당.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히라도에서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다. 히라도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외국에 개항한 국제항으로 예전에는 많은 부와 영화를 가졌으나 현재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불가하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곳도 이곳이니 일본 교회의 시작이 이 곳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기도 하고, 또 많은 카쿠레기리시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제가 없이 2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신앙을 지켜오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갔으나 조금씩 변질되어 온 신앙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온다. 불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신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근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하나의..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지나 히라도로 이 곳에서 가이드가 우리에게 준 시간은 20분이었으나 근 1시간 가까이를 여기에서 보냈다. 휴게소가 각종 일본 전통제품들로 가득차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쇼핑을 못한 후유증의 결과라고나 할까? ^^ 다리 뒤로 보이는 3개의 기둥은 '하리오 무선탑'으로 태평양 전쟁 때 진주만 공격의 암호가 여기에서 발신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다.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이 두 다리를 양쪽으로 두고 가운데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다리 아래쪽 바다를 자세히 보라.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서로 휘감기는데 그 소리가 아주 크게 쉬쉬~하고 난단다.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휘감기는 물줄기는 ..
후쿠오카에서 우동을 맛보다 후쿠오카에서는 꽤나 유명한 우동이라고 했다. 이 우동은 돌아와서도 조금 기억났다. 아마도 남기고 돌아온게 아쉬워서인가보다. 군대가기 전 소홀히 했던 음식이 군대에서 땡긴다는 뭐 그런 비슷한... 분위기도 맘에 든다.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식 우동집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바처럼 된 곳에서도 먹을 수 있고... 음식엔 마음이 깃들어야 해... 장금이의 마음으로?? ^^ 요리사가 다들 남자 뿐이다. 호쿠오카 공항근처에 있다. 아주 유명한 식당이란다. 일본 우동 맛있었는데 반 넘게 남겼다. 몸이 넘 힘들어서... 정말 이제 체력이 다했나보다. 담에 후쿠오카를 가게되면 꼭 다시 들러보고 싶다. 젤로 맘에 들었다. 피의 흔적을 담아, 그리고 그 피가 다시 생명으로 살아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
[나가사키] 먹거리 소개 첫째날 후쿠오카에서 도착하자마자 버스 안에서 맛본 일본의 맛이다. 일본식과의 첫만남. 정성스럽게 포장한 것에 이미 마음이 반쯤은 넘어갔다. 친절하게 오차(녹차)캔까지. 색색깔로 이루어진 도시락은 보기에도 마음이 훌쩍~해버린다. 맛을 본 느낌은?? 우리나라 도시락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생선류가 조금 많았고 약간은 비릿한 내음도 함께했다. 하지만 그도 우리와 달리 4면 모두가 바다인 일본의 향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근데 조금 심한 것도 있었다. 약간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밥알이 좀 각각 놀아서 숟가락이라도 하나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낫도의 열풍이 분 적이 있다. 나도 그 때 낫도를 처음 접했고, 어느 정도는 즐기기도 했다. 그땐 또 검은콩이 좋다고해서 검은콩 낫도만 찾아다닌다..
[나가사키] 침묵의 바다 일본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엔도 슈사쿠와 관련된 지역이다. 그가 쓴 [침묵]의 배경이 되었던 바닷가 마을을 중심으로 침묵 기념비, 엔도 슈사쿠 문학관이 있다. 종교관에 입각한 소설을 많이 썼지만 그 특유의 묘사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특히 섬세한 심리묘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찌르는 듯 리얼하게 묘사한다. 노벨문학상의 후보로도 몇 번 거론된 사람이다. 한번 읽은 책은 구석에 박아놓기 일수이지만 [침묵]은 3번이나 읽었다. 3번이나 읽은 나에게 스스로도 놀라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너무나 놀랍다. 십자가로 엮은 두 개의 나무가 바다 속에 세워졌습니다. 이치소오와 모키치는 거기에 묶여지는 것입니다. 밤이 되어 조수가 밀려오면 두 ..
나가사키의 3대 명물 [나가사키 3대 명물] 지금은 작은 시골 정도로 여겨지지만 몇 세기 전에만 해도 엄청난 부를 획득할 수 있었던 곳. 홍콩이나 유럽의 다른 야경과는 조금 다르지만 소박한 야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곳.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중국인이 자기 나라 유학생들에게 싸고 영양가있는 것을 먹이기 위해 발명해 낸 음식! 나가사키 짬뽕은 우리나라 짬뽕과는 다르게 멀건 국물을 하고 있다. 육류와 해산물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 나가사키만의 특유한 맛과 향을 가진다. 나가사키 짬뽕은 1950년대 가난한 중국유학생을 위해 한 중국인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특별히 준비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탐색하다가 자신의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고 남은 여러가지 식재료를 넣어 만든 것이라고 이제는 ..
나가사키의 고요한 밤 나가사키항에 밤이 찾아왔다.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나가사키의 야경' 여건상 전체 풀샷을 잡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보는 것도 꽤나 낭만적이었다. 야경은 산 위에서 봐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이렇게 한번 깨어보지 뭐. 카메라 조작으로 조금 다른 분위기 연출. 일본에서 두번째로 개항한 곳으로 예전만큼의 화려함이나 복잡함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공장들과 산업화의 부산물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발품팔아 야경구경하고 나가사키 시내 곳곳을 뒤지니 너무 다리가 아프다. 목도 마르고... 그래서 시원한 맥주 한잔 이 곳에서. 캬~ 삼각대가 없이는 야경을 찍는 것이 무지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다. 대부분의 사진이 마구 흔들려 심령사진이 되어버렸다. 나이도 얼마안됐..
[나가사키] 일본 속의 한류를 만나다! 나가사키역의 바로 옆에 위치한 아뮤플라자. 쇼핑센터 단지이다. 나가사키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그들의 전략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각종 쇼핑을 할 수 있는 의류상점, 식재료상점, 서점과 음반점, 신발 등등... 각종 상점들이 모여있다. 처음엔 단층인줄 알았으나 다행히 가지고 간 여행책자가 효자노릇을 했다. 총 10층정도 된단다. 그곳들을 대충이나마 둘러볼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9시면 모두 문을 닫는지라 우린 그다지 많이 살펴볼 순 없었다. (사실 9시에 닫는다고 했지만 8시 30분이 되지 문을 닫기 시작했고, 곧 완전히 문을 닫아버렸다. 24시간 맥도날드만 제외하고..) 우리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보니 돌아갈 때의 기념품이나 선물들도 하나도 구입하지 못해 불만이 많던 터라 저녁식사를..
[나가사키] 시내의 모습 전차가 굉장히 많이 다닌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이것도 조금 지나니 익숙해진다. 꼭 기차길 같다. 아마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것도 잘 살리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데지마의 뒤쪽 모습인 듯 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들의 모습이다. 제일 눈이 가고 신기해보이는 것은 건물 위에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롯데월드 격인가? 그렇게 큰 놀이 공원 같아보이진 않았는데...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놀이기구인지, 단지 외부 장식용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도 나가사키의 밤을 즐기기 위해 전차를 타고 다시 시내로 나간다. 전차 안에는 여러 형태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들이 있다. 실제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들도 몇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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