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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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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장난감버스 하이카라상을 타고 떠나는 일본 타기노유 료칸에서 10분여 걸어 올라가면 주유버스 하이카라상(ハイカラさん)을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검색해보니 히가시야마 온천가가 생긴 것이 729년~749년 사이에 발견된 후라 하니 지난번 1300년이 되었단 말이 잘못된게 아닌가 보다. 온천가에 몇 개의 온천이 모여있는 줄만 알았더니 꽤나 넓은 지역에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다. 버스정류장은 온천의 안내소 역할까지 함께하고 있는 모양이다. 엄청나게 쏟아져내리는 눈 때문에 차가 다닐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별무리없이 잘만 달린다. 장난감 상자에서 끄집어낸 것 같이 생긴 하이카라상이 쌩쌩 달린다. 일본의 많은 것들이 마치 소인국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이 하이카라상도 조그맣게 생겼다. 오늘 하루 장난감 같은 세상을 볼 수 있으려나. 커다란 지도에 히가시야..
겨울의 후쿠시마 Preview 2 드디어 두번째 날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라고 하고 싶었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눈부신 태양 대신 새하얀 눈꽃들이 온 세상을 덮쳐버렸습니다. 윌리님의 말에 따라 적어도 3번 온천물에 몸담그기를 하기 위해 어젯밤 시원하고 짜릿한 맥주도 포기하고 6시에 시계를 맞춰두고 잠자리에 들었으니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눈앞에서 캔맥주들이 비처럼 쏟아져내릴 것만 같습니다. 참 다행인 것이 아침잠이 많기로 세계 랭킹을 달리는 저도 여행만 오면 이른 아침 눈이 번쩍 떠지니 이거야 말로 여행체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숙소 창 밖으로 보이는 계곡입니다. 밤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런 제 모습 좀 봐달라고 떼를 쓴 모양입니다. 이제야 봤으니 우리가 야속하게도 느껴지겠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온천에 들어간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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