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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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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힘들어도 행복한 리스본 눈 감으면 떠오르는 리스본 풍경, 리스본(Lisbon)이라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때마침 읽었던 책 한권이 리스본행을 불지폈다. 강한 끌림으로 만났던 리스본은 영화 속 장면들이 살아나온듯한 풍경을 가감없이 내게 펼쳐놨다. 첫째날... 늦은 밤에 도착해 긴장을 풀고 한숨 돌리고 나니 그제야 리스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위로 보이는 저 성이 바로 산 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이구나. 둥근 달이 조르제성을 더욱 비장한 모습으로 포장하는 듯 하다. 그래서 결정된 리스본에서의 첫 일정, 바로 산 조르제성이다. 관광안내소에서 시가지 지도를 하나 받아들고 신이 나서 걷고 또 걸었다. 좁다란 골목길이 좋았고, 간간히 코 끝에 와닿는 오렌지향이 싱그러웠다.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들이 ..
[시에나] 피렌체와 겨룰 수 있는 예술의 결정체 시에나 두오모 친절한 시에나씨. 가는 곳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굳이 쉬지 않더라도 배려의 마음에 편안히 쉰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두오모는 종교성의 결정체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종교적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신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공통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시에나 두오모는 아름다운 조각과 회화도 의미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가진 예술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언급된다. 사실 원래 두오모가 계획되었을 때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했지만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페스트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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