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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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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화기행(목포근대역사관 & 목포진) ▲ 국도 1호선 도로원표(목포→신의주 939km) 현재 목포는 전라도의 작은 도시지만 과거 개항을 통해 겪었던 크고 작은 변화의 흔적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 흔적이 기분좋은 것일 수도 있고, 아픈 기억일수도 있지만 한 나라의 역사를 구성하는데 빠질 수 없는 단면인 만큼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곳들을 찾아봤다. 목포의 명물 유달산 기슭에 자리잡은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100년이 조금 넘은 이 건물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건물만 놓고 봤을 때 보존 상태는 꽤 괜찮아 보였다. 목포근대역사관은 원래 일본영사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 건물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2016년 4월 8일 건립)'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소녀상을 처음 본 나..
버팔로 타고 캄보디아 시골마을 탐험(버팔로 트래킹)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뒤여서인지 하늘도, 땅도 온 세상이 깨끗하다. 대개 6월부터 11월까지는 계속 비가 오는 우기에 해당해 비를 만나는 건 너무 흔한 일이다. 어떤 때는 4-5월부터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고... 작년 8월 한창 우기인 이 시기에 비 때문에 그리 고생하지 않은 걸 보면 캄보디아도 기후변화를 겪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기후문제는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니... 어쨌든 깨끗하게 씻겨져 내려간 하늘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깨끗해 보인다. 계획된 일정은 아니었지만 톱레샵 호수에서 씨엠립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팔로 트래킹을 운영하는 마을이 있대서 찾게 되었다. 우마차를 타고 캄보디아 마을을 한바퀴 돌며 둘러보는 것이다. 버팔로(물소)는 본 것도 처음이라 꽤 신기했다. 단단해..
가족사진 찍기 좋은 곳,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조카가 세상 빛을 본지 어언 1년. 첫번째 생일을 좀더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 가족들은 가족여행 겸 가족사진 찍기를 결정했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요즘 대구 경북지역에서 핫하다는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다. 프로방스는 몇 년전 와보긴 했었는데 그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원래 무수한 전구들이 빛을 발하는 저녁,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많이 달라진 풍경 덕분에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으로 변모했다. 친구들, 연인들, 가족들... 특히 아기자기하고 어여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듯 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성인 7,000원(주말 8,000원) / 어린이 5,000원(주말 동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라하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광장 나들이(바츨라프 광장 & 구시가지 광장) 특별히 어딘가를 향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 발걸음 끝에 닿는 모든 풍경에 빠질 수 있는 여행. 적어도 프라하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보내봐도 좋지 않을까. 화약탑을 들어서니 프라하는 현대에서 중세로 회귀했고, 여행의 분주함은 일상의 여유로 전환되었다. 한국에 시청광장이 있다면 프라하에는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이 있다. 카를 4세가 신시가지 계획 중 한 곳으로 만들었다는데 그게 1348년의 일이다. "신(新)시가지"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광장에 가득한 '열정'과 '에너지'는 언제나 이곳을 새로 태어나게 한다. 둔탁한 타악기 소리가 한창 심장을 두드릴 때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작은 몸짓을 보인다. 그러다 이내 거리의 악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런 풍경을 볼 때마다..
동해바다 따라 뻗은 푸른 길을 걷다!(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개의 길) 동해바다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게!! 내게 동해는 '강원도'보다 '경상도'에 더 가까워서 일게다. 큰 맘 먹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 일상이 지루하다 싶을 때, 갑자기 일상을 떠나고 싶을 때 훌쩍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수도 없이 이 곳을 찾았었다. 시원한 바람도 있고, 탁 트인 시야에 푸른 바다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게 없다. 꽃게인지, 대게인지 게다리가 테마인 해맞이 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등대도 등대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는게 가장 좋을 철이다. 영덕에는 해맞이 공원보다 덜 알려져있지만 이 못지 않은 축산항과 죽도산도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적은 있지만 힘들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한번도 올라가볼..
두번째 프라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로레타 성당 & 스트라호프 수도원 ▲ 흐라트차니 광장(Hradcanske Square) 프라하의 핫 플레이스 카렐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하얀 벽에 붉은 지붕, 그 뒤로 우뚝 솟은 비투스 성당의 첨탑은 절묘한 조화로 프라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카렐교에서 프라하성을 바라 본 사람은 성을 향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프라하의 조금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다면 로레타 성당(Loreta),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y klaster)으로 발길을 돌려보길 꼭~~ 권하고 싶다. 첫 프라하 여행에서 프라하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겉모습만 보는 것에 그쳐야 했던 아쉬움을 담아두었다가 5년만에 다시 꺼내볼 수 있었으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 흐라트차..
[포르투갈] 외갓집 같은 푸근함이 서려있는 알쿠바사 숙소 포르투갈 중부지역에 있는 알쿠바사(Alcobaça)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는 도시는 아니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기에 정보가 아주 빈약(가이드북에도 아예 없거나 있다면 단 1페이지에 불과)했지만 알쿠바사를 중심으로 오비두스, 나자레, 바탈랴, 파티마, 투마르, 레이리아 등 소도시들이 인접해있어 작은 도시들을 둘러볼 요량으로 알쿠바사를 숙소로 정했다. 사실 다른 도시들도 후보에 들었지만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숙소를 보고, 가성비가 가장 좋아보여 이곳을 선택했다. 렌트카를 이용해 숙소에 도착한 순간, 한 눈에 반해버렸다. 넓은 마당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초원(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도 시원스러웠다...
때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 영덕 풍력발전단지(블루로드 A코스: 빛과 바람의 길) 영덕 해맞이 공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브 삼아 자주 찾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기분전환을 하면서 늘 반대편에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궁금했었다. 일반인도 둘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보고나선 "왜 지금까지 안왔을까?!"하는 생각을 가질만큼 시원하고 멋진 곳이었다. 동해바다에 접해있는 영덕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언제 찾아도 기분 좋은 곳이다. 국내 트래킹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770km)는 해파랑길 구간 중에서도 인상적인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로드의 A코스 구간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아보니 이곳만큼 최적의 입지조건이 또 있을까 싶다. 총 24대의 풍력발전기가..
새롭게 떠오르는 라스베가스 여행법: 하이롤러(High Roller)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2013년 라스베가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하이롤러(High Roller)다. 런던아이에 대적(?)하겠다는 요랑으로 만들었는지 꽤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규모로는 런던아이를 넘어서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번에 천명이 이상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하니 뭐... 정말이지 미국은 뭐든 다 큰 것 같다. 하이롤러는 LINQ호텔체인에서 만든 대관람차다. 사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호텔들 중 링큐호텔(The LINQ)은 그리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하이롤러도, 스트립 지역과 이어진 골목길도 모두 LINQ에서 만들었단다. 개성있고, 재미있는 곳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환상적인 정원을 가진 카페, 대구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지난 겨울 찾았던 카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봄이나 여름에 오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갑자기 가게 되어 핸드폰 사진으로만 담아 아쉬움이... 향기 좋고, 따뜻해서 봄이 온줄 알았는데 네가 온거였구나. 팔공산 중턱에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카페가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한 때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곳! 30도를 웃도는 열기까지 휘릭~ 날려버릴만한 곳이다. 커피도 있고, 잎차도 있고, 더운 여름에 맞는 계절 음료도 다양하게 있지만 시크릿 가든에서는 이곳에서 키워 만든 허브차를 맛보다는 것도 좋다. 스무디에 꽃잎을 하나 띄웠을 뿐인데 작품이 되어버렸다. 시크릿 가든의 매력은 환상적인 정원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카페에서 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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