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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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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독일의 운하 도시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짧은 기간동안 독일을 여행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리 반가운 여행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작은 도시를 찾은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이라 불리는 '푸게라이(Fuggerei)'를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이미 바이에른의 작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에 흠뻑 빠져버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우리에게 '축구'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한때 구자철선수가 있기도 했고, 지금은 지동원, 홍정호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이라 한국인들에게도 꽤 익숙한 이름이다. 기차역에서 숙소로 향하던 길 곳곳이 공사로 험난했지만 무거운 짐의 무게마져 견뎌낼 수 있을만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좁은 골목의 코너를 돌아설 때마다 변화무쌍하게 펼쳐진 풍경은 익..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명소 한번에 둘러보기 독일을 방문할 때 특별한 용무가 없더라도 한 번은 꼭 방문하게 되는 도시가 프랑크푸르트다. 한국에서 독일로 향하는 대부분의 항공은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며, 종착점이 아니더라도 그곳을 거쳐지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경제적 규모 외에는 별볼일 없는 도시라 부르기도 하지만 독일 5대 도시에 해당하는 프랑크푸르트가 정말 볼 것이 없는 걸까 확인해보고 싶었다. 독일은 2차 대전의 영향으로 구시가지가 많이 파괴되었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현대식 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들이 많다. 그 중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프랑크푸르트지만 그 가운데서도 흩어진 점들 마냥 눈에 띄는 구시가지가 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특별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스쳐지나가는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렸다. 프랑크푸르트 신시가지..
[베른] 자유로운 연방광장의 아이들 장미정원에서 내려오니 베른에서의 일정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웬만한 볼거리들은 오면서 다 둘러봐 돌아가면서는 크게 봐야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좀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서인가, 아레강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시청이라 하면 빡빡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다. '건물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저 멀리 한 남학생이 앉아 시청사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안하게도 내가 그의 시야를 가렸구나. 그도 내 마음과 비슷했나 보다. 그림으로 담을만큼... 그 재주가 없어 그냥 돌아와야 하는 내가 쬐금 아쉽다. 나도 310님(이웃블로거: factory310.tistory.com)처럼 멋진 재주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돌아오는 길에선 마르크트 거리와 크람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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