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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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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시에나학파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세요! 두오모와 연결된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작은 문을 넘어서면 세례당(Battistero)으로 향하게 된다. 세례당은 넓게 트인 한칸의 방에 빈틈없이 화려한 색채로 마감되어 있다. 휘리릭~ 한번 둘러보려면 단 몇 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 뒤돌아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술품을 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한번 보세요!!!!!!! 올라서면 시에나 전체가 훤하게, 멋지게 보이겠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하나라도 미련이 남을 것을 남겨두어야 마음이라도 다시 올 수 있는 여지가 되니까... 내가 살아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영화와 이야기들로 중세시대를 봤다. 하지만 그것들은 상상이 만들어낸 것들이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시에나에 있는 지금,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시에나] 피렌체와 겨룰 수 있는 예술의 결정체 시에나 두오모 친절한 시에나씨. 가는 곳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굳이 쉬지 않더라도 배려의 마음에 편안히 쉰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두오모는 종교성의 결정체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종교적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신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공통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시에나 두오모는 아름다운 조각과 회화도 의미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가진 예술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언급된다. 사실 원래 두오모가 계획되었을 때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했지만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페스트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이탈리아..
[Firenze] 이 문을 넘어서면 천국이...(피렌체 세례당 천국의 문) 두오모의 맞은편에 서 있는 8각형의 산 죠반니 세례당이다. 이곳은 4세기에 만들어져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손꼽히지만 그보다 오히려 로렌초 기베르티가 만든 청동문으로 더욱 유명하다. 피렌체가 페스트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401년 공모전을 했고, 기베르티, 도나텔로, 브루넬레스키 등 유명한 사람들이 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앞서 두오모의 돔을 얹은 브루넬레스키가 여기에서 기베르티에게 맘이 좀 상했다고... 총 3개의 청동문 가운데 동쪽문은 기베르티가 만든 것인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극찬하여 천국의 문이라는 일종의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주 얇은 동판을 이용하여 만들어내어 더욱 놀랍게 한다. 위에 있는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기베르티라고..
[Firenze] 이탈리아 두오모의 대명사가 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피렌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누가 뭐라해도 흰백색의 벽 위에 '주케토(주교님들이 쓰는 붉은색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돔이 얹어져 있는 '꽃의 성모 마리아(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성당이다. 피렌체는 미켈란젤로도 떠오르게 하고, 메디치 가문도 그렇고, 베끼오 다리, 다비드상...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지만 두오모 앞에선 모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피렌체에 오기 전부터, 오면서 오로지 나의 관심사는 '베끼오 다리'였다. 그래서 큰 관심이 없었던 두오모 앞에서 나도 결국 무릎을 꿇고야 말았다. 본의 아니게 제일 먼저 쫓아가게 된 곳이 두오모이다. 산타 마리아 누벨라역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있는 민박집(이 민박집은 정말 거리가 가깝다는 것 외에는 하나도 줄게 없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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