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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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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만남이 만들어낸 제주 문화거리, 이중섭 미술관 & 이중섭 거리 짧지만 강렬한 만남... 고작 1년 남짓의 제주생활이었을 뿐인데 그의 이름을 내건 거리(길)가 생겼다. "이중섭 거리" 이중섭 문화의 거리는 1996년 전국 최초로 화가의 이름을 건 거리가 되었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간 화가의 존재감이 이토록 큰 반영을 남길거라 상상이나 했을까. 이중섭 미술관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이 길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만약 어떤 기대를 가지고 찾았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히려 이중섭 거리의 끝에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이 더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큰 기대 없이 걷다보면 곳곳에서 만나게되는 이중섭에 관련된 짧은 에피소드와 그의 그림을 본딴 모형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이중섭 문화의 거리엔 카페들과 작은 ..
생각의 틀을 깬 개성 만점의 커피 전문점, 제주도 테라로사(TERAROSA) 몇 년 새 제주도 여행의 트렌드는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제주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까워졌다하나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되는 여행지이고, 그러다보니 여정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이번 여행에서는 박물관, 테마파크는 제외하기로 했다. 제주의 자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생생한 제주를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무심한 제주의 하늘은 끊임없이 비를 뿌려대고... 우산과 우의는 고사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것마저도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비가 주춤하길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바로 테라로사 서귀포점. 강릉의 테라로사를 제주에서 찾는다고? 강릉 커피의 대명사 테라로사가 최근 제주에서 오픈했다는 따끈따끈한 소..
서귀포의 무게중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유유히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나도 유랑을 시작한다. 4월이었는데도 제주도엔 겨울이 미처 지나가지 않았고, 여름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보며 천지연폭포의 규모를 짐작해보았다. 이 정도 물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폭포의 규모도 상당하겠지? 하지만 왠걸... 천지연폭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하고 단촐했다. 물론 이 길을 갈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성질 급한 나는 작은 폭포가 나올 때마다 '드디어 목적지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멈춘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멋진 산책길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다 지나쳐버렸다.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눈을 뜨고 볼 수 있었던 모습...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이곳은 산책길로도 멋진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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