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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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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만나는 봄꽃 소식(광양 매화마을) 가만히 앉아 봄이 오기를 기다릴 수 없어 남쪽으로 달려갔습니다. 허나... 성격이 급한 매화는 떠나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어느 봄날(안도현) 이른 봄날, 앞마당에 쌓인 눈이 싸묵싸묵 녹을 때 가리 나는 꼭 그러쥐었던 손을 풀고 마루 끝으로 내려선 다음, 질척질척한 마당을 건너서 가리. 내 발자국 소리 맨 먼저 알아 차리고 서둘러 있는 힘을 다해 가지 끝부터 흔들어보는 한그루 매화나무 한테로 가리. 미처 기다리지 못해 꽃대만 남기고 땅으로 향한 매화들... 매화의 뒤를 이어 흐드러지게 망울을 터뜨린 벚꽃들... 기꺼이 서로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꽃들이 어쩌면 우리네보다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1-2주 후면 다시 1년 뒤를 기약해야하지만 짧은 만남이기에 더욱 짙은 향기를 남기고 떠나가는 꽃들에게 "고맙다..
봄꽃도 이제는 안녕! 하얀 눈꽃이 작별을 고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봄꽃들도 마지막 인사를 던진다. 앞뒤 보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려가던 어느 날 꽃을 보며 갑자기 멈춰선 내 발길에서 아직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 어느날...
대한민국 으뜸 드라마 촬영지, 제주 송악산 날이 밝아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또 다른 섬으로의 여행을 위한 시작점이다. 짧은 여행이라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할지 고민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제주도 남부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문득 예전에 3박 4일로 어째 제주도를 다 돌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면 볼 수록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고 하나보다. 어찌됐건 제주도 남부의 끝을 보기 위해 마라도행 배를 타러 송악산으로 향했다. 송악산까지 가는 길은 사방이 그림 같은 곳이었다. 오케스트라가 조합을 이루듯 서로 다르게 생긴 돌들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샛노랗게 피어오른 유채꽃 천국이 펼쳐진다. 또 다시 고개를 돌리면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깊은 새파란 바다가 있다. 그러니 어느 곳을 봐도 절경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봄의 제주..
봄꽃이 전하는 봄인사 지난 주말 찬바람이 다시 겨울이 왔나 싶더니만 금새 봄꽃들이 거리에 가득합니다. 색색이 아름다운 꽃들처럼 찬란히 빛나는 봄날들 보내시길 꽃들과 함께 봄인사 전합니다. ^^ 거리를 걸으며 절 기분좋게 만든 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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