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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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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독일의 운하 도시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짧은 기간동안 독일을 여행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리 반가운 여행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작은 도시를 찾은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이라 불리는 '푸게라이(Fuggerei)'를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이미 바이에른의 작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에 흠뻑 빠져버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우리에게 '축구'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한때 구자철선수가 있기도 했고, 지금은 지동원, 홍정호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이라 한국인들에게도 꽤 익숙한 이름이다. 기차역에서 숙소로 향하던 길 곳곳이 공사로 험난했지만 무거운 짐의 무게마져 견뎌낼 수 있을만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좁은 골목의 코너를 돌아설 때마다 변화무쌍하게 펼쳐진 풍경은 익..
베르사이유 궁전과 견줄만한 화려함, 뮌헨 레지덴츠(Residenz) 막스 요제프 광장(Max-Joseph). 레지덴츠로 들어서기 위한 관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들었던 곳인데 신시청사의 인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어쩜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피렌체의 리카르디 궁전이 떠오르는 레지덴츠의 외관. 이 때만 해도 그저 하나의 왕실 박물관 정도로만 생각했다. 오히려 옆에 있는 국립오페라극장이 더 눈길을 끌 정도였으니... 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두드리고 깎아 만든 유럽의 많은 조각들과 달리 크고 작은 조개껍데기를 붙여 만든 조각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그 섬세함이 확실히 남다르다. Antiquarium. 1385년 부터 짓기 시작해 여러번의 증축을 거쳐 1918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레지덴츠에서 가장 오래된 홀로 조각..
생동하는 도시 뮌헨, 젊음의 공간 마리엔 광장 뮌헨은 언제가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다. 나의 시나리오에 따른다면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9월이나 10월에 왔어야했지만 축제가 아니어도 뮌헨은 알 수 없는 움직임의 진동이 한껏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 떨림의 진원지를 찾아 뮌헨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뮌헨은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고,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강한 자존심을 가진 도시다. 다행스럽게도 왠만한 볼거리들은 마리엔 광장을 중심으로 동심원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짧은 일정의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여행의 시작지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카를스 광장. 카를스 문을 넘어서면 진짜 뮌헨을 만나게 된다. 무뚝뚝하고 딱딱할 것만 같은 독일도 곳곳에 익살스러움을 숨겨두었다. 그 익살스러움은 발견되는 순간 더 큰 웃음을 준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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