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

(6)
내년을 기약하며,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안녕! 올 가을 가장 핫한 이슈는 핑크뮬리였을 것이다. 난데없이 등장한 분홍빛 뭉치는 긴 더위에 시달린 사람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 놓았다. 나 역시 그 대열에 끼여 몽환의 가을을 느껴보겠다고 경주로 달려갔다.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핑크뮬리인지라 '한번 보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가슴뛰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분홍 솜사탕을 펼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몰랐던 구름이 땅으로 내려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 요상한 꽃에 마음을 제대로 빼앗긴 것 같다. ▲ 2017년 경주 첨성대 ▲ 2014년 경주 동궁원 생각해보니 사실, 핑크뮬리를 처음 본 건 아니었다. 2년 전, 경주 동궁원에서 '참 예쁘구나'하고 생각한 식물 무더기가 있었는..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길,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구미) 50분 정도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하고... 하루 일찍 다녀온 차례길에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밭이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 이름도 생소한데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지역축제였다.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본 축제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구경하고 장천지역의 농산물(수박, 고추, 마늘, 한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축제란다. 아마도 내일부터(9월 30일) 막바지 3일까지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릴 듯 하다. 오늘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늘빛도 가을을 한껏 머금었다. 뭉개구름과 푸른하늘,..
2012 Tistory 달력사진 공모전(일반)-봄, 여름, 가을, 겨울 - 봄 - - 여름 - - 가을 - - 겨울 - - 기타 -
2012 Tistory 달력사진 공모전-모바일 - 가을 - - 여름 -
청도 와인터널에는 와인 익는 소리가 난다. 2년 반 만에 다시 찾은 청도와인 터널, 겨울이 아닌 따뜻함에 젖은 와인터널은 새 옷으로 단장하고 나를 맞았다. 지난번 갔을 때엔 약간의 허전함도 있었는데 2년 반 동안 많은 것들이 채워졌다. 별다를 것 없을 것만 같아서 가기로 하고도 머뭇거림이 있었는데 와인동굴은 그 새 많이 달라졌다. 터널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와인바(Bar)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홀짝홀짝 와인을 들이킨다. 밝을 때 먹는 술은 어색한데 이곳에서라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ㅎㅎ 와인터널은 자연 그대로의 와인 저장고다. 연중 14~17도를 유지하는 터널 내의 온도 덕분에 특별한 조치없이 와인의 저장이 가능하다. 차곡차곡 쌓아둔 와인병들에는 저장된 날짜가 정성스레 적혀있었고, 참 맛을 찾아..
내 blue note!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일기장을 꺼내들었다. 일기를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2006년 8월 17일에 멈췄던 나의 일상... 그 동안의 나는 어디로 갔을까. 빈 깡통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내게 미안해지는구나. 자꾸만 가라앉는 하루다. 내 가을은 이미 시작되었나 보다. 너무 빠져들지 않기를... 도와주렴.

인스타그램 구독 facebook구독 트위터 구독 email보내기 브런치 구독

colorful png from pngtree.com/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