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 여행 첫날의 기대를 안고 몽마르뜨를 향해 가다. 도착한 날 저녁 주변 산책을 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일찍 잠자리에 든 것도 아닌데 아침엔 일찌감치 눈이 떠졌다. 역시... 집에선 아침기상이 세상 무엇보다 힘든 내가 밖에만 나오면 눈이 번쩍 떠진다. 설잠을 자지도 않는데 말이다. 그래도 일찍 눈뜬게 아쉽지 않다. 멋진 햇살과 인사할 수 있었으니...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전혀 바뀌지 않는 식단이다. 어제 도착한 후 느낀 호텔에 대한 실망이 거기까지이기만 바랬는데 내가 섭섭해할까봐 보너스까지 준다. 허허~ 너무나 부실했던... 그래도 동유럽에선 간단하지만 메뉴가 조금씩은 바뀌었었는데... 이것도 물가가 높은 탓이겠지. 이렇게 가난한(?) 나를 위로한다. 그래도 젤로 맘에 들었던 건 커피!!! 한잔 가득한 카푸치노는 향도, 입안에 감기는 커품의 감촉도, 가슴.. 프랑스엔 파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파리도 좋지만 여행의 백미 중 하나가 북적대는 도시를 뒤로하고 자연으로 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그래서 조금 무리하면서까지도 찾아간 외곽도시들 입니다. 물론 베르사유는 그렇다보기 힘들지만 함께 이야기하지요. [생 말로] 생 말로는 파리에서 300여km 떨어진 곳에 있는 성벽도시입니다. 브르타뉴 지방 끝자락이라더군요.. 한 3시간 걸렸나요?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 성을 보기 위해 온 사람, 저처럼 잘은 모르지만 와~~하고 감동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오더군요. 건물이 꼭 예전에 레고 성버전과 같은 느낌이 강하지요. 여기가 생 말로 1번지라고 했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도 피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것이 파리다. 여러가지 사정상 한꺼번에 여행기를 올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봤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프랑스 카테고리에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기대를 싣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는 맘이 한 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보면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제 다른 생각 않고 앞으로의 일정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첫 날 몽마르뜨로 가면서 중간에 만난 몽마르뜨 묘지입니다. 유럽의 묘지들이 그렇듯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친숙한 공동묘지였습니다. 담번엔 세계 각지의 묘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몽마르뜨의 상징 샤크레쾨르 성당입니다. 저는 여기서 주일 미사를 드렸습니다. ^^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이럴때면 신앙인인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몽.. 핀에어로 여는 파리 여정의 시작 내게 파리는 꿈에 그리던 곳도 아니었고,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할 곳도 아니었고, 동경해 마지않는 곳도 아니었다.더군다나 그 곳엔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 곳에 가게 되었을까? 우연찮은 것도 아니고... 지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올 해는 해외여행 계획이 없었다.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플루도 그렇고, 개인적인 경제상황도 그렇고, 또한 앞으로 몇 년 내에 다녀와야 할 곳이 몇 군데 생겼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이번엔 한타임 쉬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만약에 가야한다면 그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히말라야가 있는 카투만두가 1순위 였으며, 2위는 발트3국이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꿈꾸며 시중에 나와있는 네팔관련 책은 거의 다 읽었다. 하지만 준비하는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