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잔세스칸스 마을의 매력 덩어리, 나막신 공장 & 치즈 공장 잔세스칸스 마을이 유명해진 것은 '풍차' 덕분이지만 마을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적인 곳은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박물관들이었다. 공장에 상점, 박물관까지 겸비한 이곳들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박물관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듯 하다. 과자 박물관, 빵 박물관, 치즈 박물관, 초컬릿 박물관, 풍차 박물관, 나막신 박물관, 내가 미처 찾지 못한 박물관까지... 규모는 작지만 네덜란드만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박물관들이 옹기종기~ 무료 관람까지~ 바로 잔세스칸스 마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을 꼽으라면 치즈 박물관과 나막신 박물관이다. 잔세스칸스 마을에 들러 이 두곳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니 더 말해 뭐하겠는가. 입구에서 부터 목장 분위기 한껏 풍기며 사람들.. 독일인의 집에서 보낸 2박 3일 홈스테이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할 휘어트(Hürth)로 향했다. 휘어트는 쾰른에서 5~6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버스나 트램을 타고 2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후배(언제나 이 후배는 쉽지 않은 부탁도 자기 일처럼 발벗고 뛰어주어 너무 고맙다) 덕분에 현지 독일인의 집에서 홈스테이라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은 첫 만남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다가와 주었다. 집을 기꺼이 내어주신 Inés Frege원장님은 이미 병원으로 출근하셔서 댁에 안계셨고, 대신에 막둥이 벤지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순한 성격을 가진 벤지, 우리 일행에게 인기폭발이었다. 한번도 애완동물을 길러본 경험이 없어 벤지와 친해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씩.. 보르도 와인과 함께하는 우리만의 축제! 별 기대없이 신청했던 RevU의 와인 시음 기회가 주어져 뜻밖의 기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모임이야 원래 계획된 것이었지만 와인이 우리 모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덕분에 큰소리 치며 생색낼 기회도 가지고... ^^ 어디를 가면 와인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엄마 생신 때도 이모들 모시고 와인으로 식사를 했었던 곳인데 여름에 찾으면 더 없이 좋은 장소라 두 번 생각 않고 내 마음대로 결정해 버렸다. 우리 모임은 만나면 이상하게 길~어지는 특성을 가진 모임이라 되도록이면 '빨리 만나서 빨리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이른 시간에 약속을 잡는다. 물론 '빨리 만나자'는 가능하지만 '빨리 끝내자'는 언제나 불가.. [엥겔베르그] 치즈가 익는 마을 티틀리스 여행의 출발점 엥겔베르그로 다시 내려와 마을여행을 시작했다. 제대로 보지 않고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엥겔베르그는 아주, 아~주 작은 마을처럼 보였다. 그렇기에 더 정스러운 마을,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을 주는 그런 마을이었다. 베네딕도 수도원을 목적지로 두고 찾아가던 중 작은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게 되었다. 한가득 모여있는 아이들에 깜짝 놀랐다. 우리네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흙과 물을 친구삼아 놀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 자체였다.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있지 않듯, 칼국수에 칼이 들어있지 않듯 우리 동네 어린이 놀이터에는 어린이가 없다. 출산율이 떨어지며 아동의 인구가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없는건 아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