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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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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기! 2015년 1월이 시작되고도 20일이 다되어 간다. 한참 놓아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찾았다. 만사가 귀찮다 느껴지기도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제처럼 다가오는 이곳을 마주한다는게 적잖은 부담이었다. 뒤돌아보면 블로그에서만 그랬던건 아닌것 같다. 해야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드러나는 결과는 미미하고, 더 이상 하고자하는 의욕 조차도 생기지 않고...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 때 나의 눈에 띄었던 너! 인생의 어느 시점엔 꽃을 피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나도 모르게 자꾸만 조급해졌던 거다. 어느 누구도 정해놓지 않았던 그 때인데 마음만 자꾸 앞서나갔던 거다. 묵묵부답이던 내 인생의 꽃봉오리에 짜증 아닌 짜증을 내면서... 늦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을 향해가는 나에게 너는 겨울에도 피..
가을에 만나는 감성공연,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내한공연(10월 대구공연) 샤프한 비주얼과 화려한 손놀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크로아티아 연주가,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가 올 가을,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다. 클래식과 일렉트릭을 자유롭게 오가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은 어린시절 부터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만, 싱가폴, 중국, 홍콩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공연을 하면서 탄탄한 입지를 마련한 그의 공연이 곧 한국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사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몰고 다니는 인기인~ 뿐만 아니라 많은 인연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그에게도 한국 공연은 기대되는 일일 듯 하다. 공연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스타킹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채널을 멈추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더 관심이 가는... 이번 가을은 그의..
독일인의 집에서 보낸 2박 3일 홈스테이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할 휘어트(Hürth)로 향했다. 휘어트는 쾰른에서 5~6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버스나 트램을 타고 2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후배(언제나 이 후배는 쉽지 않은 부탁도 자기 일처럼 발벗고 뛰어주어 너무 고맙다) 덕분에 현지 독일인의 집에서 홈스테이라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은 첫 만남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다가와 주었다. 집을 기꺼이 내어주신 Inés Frege원장님은 이미 병원으로 출근하셔서 댁에 안계셨고, 대신에 막둥이 벤지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순한 성격을 가진 벤지, 우리 일행에게 인기폭발이었다. 한번도 애완동물을 길러본 경험이 없어 벤지와 친해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씩..
김동규와 함께하는 POPS CONCERT(대구시민회관) 어느 때보다 잔인했던 4~5월을 보내고, 6월을 시작하는 이 때, 촉촉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공연을 만났다. 몇 년전 김동규씨의 공연을 보고 흠뻑 빠져버렸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어렸을 때부터 무척 친숙한 이름이었다. 지금에야 동네마다 나름의 공연장이 있지만 예전엔 공연장이라야 시민회관과 두류공원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전부였으니 당연 대구 최고의 볼거리는 시민회관의 독차지였다. 하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공연장들 사이에서 대구 대표 공연장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있었는데 드디어 시민회관이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마음에 흡족한 공연장이 많지 않다는 것이 국내공연을 보며 늘 아쉬웠는데 작년(2013년) 리노베이션을 끝..
선한 눈이 매력인 눈사람 금요일마다 눈이 내린다. 최근, 3~4주 동안 내린 눈이 두 해 동안 내린 눈을 모두 모은 것 만큼의 눈이 내렸다. 워낙에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라 이런 큰 눈이 내리면 모든 것들이 멈춰버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하늘 위로 붕~ 날아버린다. 길가다 만난 눈이 선한 눈사람 아마도 이를 만든 사람의 눈빛이 아닌가 싶다. 2012년의 끝자락...
어떤 주례사 몇 일전 좋은생각 레터에서 온 글인데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함께 공유해요~ ^^
이탈리아, 스위스로 갑니다~~~ ^^ 오늘부터 20일이 조금 안되게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갑니다. 지난번 트래비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받은 유레일패스를 고민고민하다가 써야겠다고 결심하고 여행준비를 하다보니 모든 것이 너무 늦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행은 떠나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니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항공권부터 시작해서 숙소, 계획 등 모든 것들을 제 손으로 해보는거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기도 했어요. 여행은 80%가 준비하면서 가지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만큼 가서 많은 것들을 채워오려 합니다. 확실히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간간히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지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미처 떠나지 못하고 블로그를 통해 대리만족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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