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7)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디어 쿠바, 아바나(Havana)의 첫 인상 짧은 파나마 일정을 끝내고 쿠바로 향하는 길, 3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시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탑승시간을 기다렸다. 항상 마지막 즈음에 탑승하는 습관 때문에 다른 승객이 모두 타기를 기다렸다 탑승구에 서는 순간, 좌석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야호! 이런 행운이... 중남미에서 구간 이동을 하며 코파항공(Copa airlines)과 스카이항공(Sky airline)을 이용했는데 꽤 쾌적하고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코파항공에 더 맘이 가는 건 당연한 일! 비행시간이 짧다는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탑승하자 이륙하기도 전에 웰컴 드링크에 간단한 식사까지 제공해주어 기분 좋게 한 접시를 비웠다. 국적기에선 한 번도 업그레이드 되어 본 적.. 짧고 굵은 파나마 운하(Canal de Panama) 투어 ▲ 파나마 공항 쿠바로 가는 길, 결코 가깝지 않은 여정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파나마는 반갑고도 고마운 여행지였다. 남미여행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줬던 후배는 파나마 운하(Canal de Panama)를 강추했고, 그에 대한 극한의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탐색하여 파나마 일정을 강구했다. 파나마 시티(Panama City)에서 주어진 시간 4시간 50분, 입국수속을 끝내니 남은 4시간. 반나절 투어라 해도 최소 5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당간당한 시간이 고민스러웠지만 일단 나갔다가 안되면 다시 출국심사를 할 요량으로 밖으로 나섰다. 파나마 운하는 개인적으로 찾아갈 수도 있지만 파나마 시티에서 하루 투어, 반나절 투어 등으로 다녀올 수 .. 더위 날릴 재즈공연: 재즈의 꽃 트럼펫(with 윱 반 라인) 지난 가을, 감미로운 선율로 나의 마음을 적셨던 윱 반 라인(Joep van Rhijn)의 새로운 공연소식!! 이번엔 드럼에 해설까지 가세해 색다른 재즈의 멋을 보여줄 듯 하다. 재즈공연이 많아졌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실제로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해주니 고마울 따름~ ^^ 지난 번 공연은 주로 윱 반 라인의 음반 발매(2016. 6)에 맞춰 새 음반에 있는 음악들이 주를 이루었다. 처음 듣는 음악은 처음 만난 사람처럼 멋적기도 하고 때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의외로 지난 공연에서는 대부분의 음악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아이를 위해 만들었다는 곡은 아빠로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정도였다. 덕분에 재즈가 어렵다는 편견은 저 하.. 남미여행,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여행 준비) 남아메리카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가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거리만큼 생활적·문화적 차이를 가진 곳이기에 베테랑 여행자들도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면 모든게 해결돼!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인걸!"하며 큰 준비없이 쿨하게 떠나는 나도 남미여행에선 몇 가지 준비해간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들이다. ※ 최소한의 준비해야 할 것들이기에 충분하다 볼 순 없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개인적 측면이 많이 고려되어야 할 듯 함. 1. 비자(VISA) 나의 남미 루트(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파나마→쿠바)를 고려했을 때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2곳, 바로 볼리비아와 쿠바였다. 다른 곳들은 비자협정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 여행계획서, 은행잔고 확인증(이상 볼리비아),.. 대구 팔공산 빈티지 카페 '앤지스 앤틱 갤러리' 주말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드라이브 겸, 기분전환 겸 팔공산으로 향했다. 덕분에 찾게된 아름다운 카페, '앤지스 앤틱 갤러리(Angie's Antique gallery)' 산 중턱에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야 있어 조금 찾기 어렵지만 한번쯤 가볼만한 카페로 등극! '앤틱 갤러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앤틱스러운 소품들이 카페에 한 가득이다. 겉에서 볼 땐 작은 카페처럼 보였는데 실내 크기도 크고, 나름 룸 형식으로 된 곳도 있어 프라이빗 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손님들이 카페에 들어와서 주문보다 구경에 더 신경쓰는 듯 했다.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에 다들 차가운 음료로 주문. 스무디, 아포가토, 커피 다 좋았지만 티라미슈는 아쉽~ ㅠ 몇 년을 모은 걸까? 얼마나 관심이 있으면 이렇게 모.. 암스테르담 추천 숙소, 클링크노르드(ClinkNOORD) 호스텔 암스테르담에서의 2박 3일, 여기저기 즐겁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소가 있었기 때문! 까탈스럽게 숙소를 고르는 편은 아니지만 이제는 조금씩 편안한 숙소를 찾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은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오래되어도 청결한 곳이 좋고, 시끄럽지 않은 곳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그런 점에서 이번 암스테르담 숙소도 정말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 바로바로 클링크노르드 호스텔(ClinkNOORD Hostel) 암스테르담 구시가지에선 조금 떨어져 있지만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번잡스럽지 않은 일반 주택단지와 아이필름 뮤지엄 등 문화공간과 인접해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중앙역에서는 무료 수상버스를 타고 노르드지역(Noor.. 어둠 속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암스테르담 ▲ 서교회(Wester Kerk) ▲ 암스테르담 중앙역(Central Station) ▲ 마그나 플라자(백화점, Magna Plaza) 시내를 거닐며 암스테르담의 대표 건물을 구경하는 사이 도시는 어둠에 둘러싸여 색다른 분위기를 뿜어냈다. 네덜란드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엔 이 보다 좋은 분위기는 없을 것 같아 조금 더 거리를 방황했다. ▲ 담광장(Dam Square) ▲ 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 위령탑 운하가 가득한 암스테르담에서 내가 본 가장 넓은 공간은 담광장(Dam)이었다. 그러나 알고보니 원래는 물길이었던 이 곳에 강을 막기 위해 댐을 건설해서 생긴 광장이란다. 왕궁, 백화점, 교회 등 암스테르담의 주요 건물들은 모두 이 주변에 모여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번화한 곳이고, 볼거리도 가득한 곳이다... 네덜란드의 장난감 마을, 잔담(Zaandam) 기차를 타고 가다 정차 중인 역에서 무작정 내린다면? 잔세스칸스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길, 암스테르담까지 겨우 10여분을 남겨두고 출발 직전의 기차에서 내렸다. 예정에 없던 곳이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이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참 잘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잔담이라는 마을에서 내려 역을 나오니 이렇게 요상한 건물이 딱 버티고 있다. 조형물이라 하기엔 너무 거대하고, 건물이라 하기엔 좀 특별해보이는 이곳. 알고 보니 Inntel Hotel이었다. 잔담 마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담아 건물 외부엔 70개의 집 모양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11층 높이, 160개의 객실을 가진 호텔이다. 특별한 모양을 한 만큼 많은 건축잡지에 실렸고, CNN의 '특별한 세계의 호.. 드레스덴 추천 숙소, 호스텔 시티헤르베르게(Cityherberge) 드레스덴을 떠올리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신호등!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의 대표 주자라 그런지 신호등에서도 인간미가 느껴진다. 드레스덴에서 머물렀던 숙소, 시티헤르베르게(Cityherberge) 호스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호텔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심지어 가격까지 착하다. 보통 호스텔은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었고, 가족단위의 여행자들도 많이 보였다. 호스텔은 호텔보다 가격이 싼 대신 시설 측면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시티헤르베르게는 호텔과 견주어도 전혀 아쉬움이 없어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특히 1층에 마련된 공용공간은 쉬기에도, 오락을 즐기기에도, 함께 담소를 나누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성탄 풍경(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D-2(12.23) 전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심지어 공휴일이 아니라는 일본마저도..)는 종교를 넘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쁜 날이다. 우리 고유의 축제가 아니기에 그리스도교 문화권의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항상 궁금했다. 그래서 늘 로망이었던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만나기 위해 리스본으로 향했다. 어딜가나 화려하게 장식된 트리와 구유, 거리의 장식들은 첫 인상만으로도 가슴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D-1(12.24) 우리가 항상 '대목'이라는 크리스마스 이브~ 리스본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바이샤(Baixa), 호시우(Rossio) 지역으로 한달음에 갔건만 휑하니 비어있는 광장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웠다. 리스본 재건의 상징인 코메르시우 광장(P..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