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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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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에 실망하고, 연꽃에 위로받은 함안 나들이(연꽃테마파크) 다음 메인화면에 연일 활짝 피어 있던 해바라기꽃. 그 밝은 미소에 반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해바라기가 지천이라는 함안을 찾았다. 벌써 4년째 해바라기가 피고 있다는 사실! 마을은 온통 해바라기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해 보였다. 벽화도, 장식도, 빈터도... 해바라기 축제를 향해 있었다. 해바라기를 보고싶다는 내 마음도 한층 더 커졌다. 그.러.나. ... 이런 내 마음을 깡그리 날려버린 넓디넓은 해바라기 밭! 일찌감치 폈던 해바라기는 기력을 다해 그 빛을 다했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버틸 수가 없었다. 해바라기 씨도 벌써 반쯤 떨어졌다는.... 난 왜 해바라기하면 가을이 생각나지? 주개화기가 8-9월이라는데 파종시기가 당겨져서인지 빨리 져버렸다.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아직 1주일 정도 더 남았는데 ..
갑자기 떠난 경주 연꽃여행, 그리고 슈만과 클라라 오랜만에 만난 오래된 인연과 저녁을 먹고 '차는 어디서 마시지?' 하다가 급! '우리 경주가서 차마실까?' 하는 말 한 마디로 그 자리를 박차고 경주로 달렸다. 이런 객기 어린 움직임은 대학생 때나 하던 그런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그 때의 추억과 기분을 떠올리며 신나게 달려간 길이다. 지금도 이럴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확하게 정하지도 않고서 달려가던 길에 만났던 연꽃밭에서 첫 번째 발걸음을 멈췄다. 시기로 봐서는 이미 다 떨어졌을 텐데 아직 드문드문 남아있는 꽃송이가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멈추지 않나 보다. 왜 그토록 자주 경주에 오면서 이런게 있는지 몰랐을까? 경주는 언젠가부터 꽃 천지가 되었다. 계절에 따라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들을 보는 것도 경주를 찾는 재미..
[양평] 초가을의 세미원 아직까지는 여름의 향기를 담고 있는 세미원의 모습이다. 다녀온지 한참이 지났으니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있겠지. 수련들은 다가오는 봄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거고... 수줍은 듯 꽃잎 아래에 슬며시 피어있다. 꼭 내모습 같다. ㅎㅎ 세미원에 있는 모네의 정원이다.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정원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세미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창작의 소재를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무궁무진하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그 소재를 찾으며 창작활동을 했던 모네는 참 행복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스스로도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하면서 주변인들을 초대했다고 한다. 2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모네전을 봤을 때가 살짝 기억났다. 몇 점의 수련 작품이 와 있었는데... 멀리서도 봤다가,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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