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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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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After 동아대학교 박물관 최근들어 우리 주변에서도 '근대문화유산 되살리기 운동'을 자주 접하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도 그렇지만 멀리 부산에서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근대유산들을 다시 살리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동아대학교 부민동캠퍼스 내 위치한 박물관은 지금까지 봐왔던 대학부설 박물관들 가운데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상당히 많은 유물들을 지니고 있어 꼭 한번 둘러볼 만한 곳이다. 단지 유물만 가지고 이야기하기엔 부족함이 적지 않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은 과거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되면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일제강점기였던 1925년 경상남도청으로 건립 - 한국전쟁 당시였던 1950년에는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로 3년간 사용, 이후 다시 경상남도청으로 사용 -..
KLM의 왕관에 유럽의 꿈을 담아라 - KLM네덜란드항공 두번째 Flyer 모집 2011년 KLM Flyer 1기 선정을 응모한지가 벌써 1년이 휘리릭~ 지나갔네요. 낙방의 아픔(?)을 딛고 2기 선정에 다시 관심을 가져 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도 함께 응모해보세요! 세계 최초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KLM 1919년 설립된 KLM 네덜란드 항공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민간 항공기를 하늘로 쏘아올린 깊은 역사를 지닌 항공사입니다. 이제 100살의 나이를 향해가고 있는 KLM은 국제선 비행도 최초, 북대서양 횡단도 최초, 보잉 747 콤비의 도입도 최초, 비즈니스 클래스를 최초로 도입한 최초, 최초, 최초... 처음, 처음, 처음... 의 대표적인 항공사입니다. 휴~ 세계최초 국제선 비행이 암스테르담과 자카르타였다는데 무려 12일이 걸렸답니다. 헉! 나의 첫 유럽을 열어준 KL..
범어사 뜨락에서 보물을 마주하다. 드디어 대웅전 앞이다.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으로 그 위엄이 다른 불당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 폭의 융단을 깔아놓은듯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은 꽃길로 이어져 있다. 찬 겨울이라 그런가, 아님 번뇌를 끊은 사람 만이 석가모니를 영접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일까. 굳게 닫힌 문이 다가가서는 안될 그런 곳으로 느껴지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오가는 그 틈새로 살짝 바라볼 밖엔... 이번엔 관음전(관음전 내 관음도는 유형문화재 53호)이다. 자비와 사랑을 가득 안고 중생을 품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은 불교신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살이기도 하단다. 그렇기도 하거니와 범어사 관음전은 금정산의 정기를 한껏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 간절한 마음으로 비는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남의 3대 대사찰, 범어사의 창대한 문을 열다. 주인공은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던가. 조선시대 왕을 만나기 위해서는 광화문을 지나 홍례문을 거치고, 다시 금천교를 넘어 근정문에 들어서야지만 왕이 있는 근정전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일본의 신사에서도 도리이를 넘어서고 오초즈를 행해야지만 신이 있다는 곳에 다다를 수 있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보다. 길게 뻗은 길을 걸어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보제루를 넘어야 비로소 범어사의 대웅전이 나온다. 세속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구분짓는다는 다리를 이미 건너왔음에도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서인지 '이곳은 부처의 세계입니다'라고 알려주는 나름의 이정표가 곳곳에서 보인다. 줄지어 서 있는 비석들이 그렇고,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는 ..
봄빛이 그리운 사람들, 오키나와로 향하라! 환상적인 바다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 한국에서 괌까지 약 4시간 한국에서 세부까지 약 4시간 20분 한국에서 팔라우까지 약 5시간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약 9시간 한국에서 오키나와까지 약 2시간 10분 .... 당신은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왜(Why) 오키나와로 떠나야 하는가? ▶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이국적 바다 풍경이 그립다면 오키나와로 떠나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산호초를 보유(약 200여 종 이상)하고 있는 오키나와 바다에서 산호숲과 떼지어 노는 물고기,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다.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일본 최고 장수지역으로도 꼽히는 오키나와의 자연을 그대로 느껴보자. ▶ 다른 사람들 보다 하루 더 봄을 느끼고 싶다면 오키나와로 떠냐야 한다. 국내 유명 야구구단..
[부산] 범어사의 맑고 청정한 기운이 시작되는 곳, 등나무군락지 산사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고즈넉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못한 이 분위기를 어찌 말할 수 있을까. 생동감 있으면서도 고요하고, 한적하면서도 가득차 있으며, 아늑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분위기를 가진 곳, 바로 부산시에 있는 범어사의 모습이다. 오랜 역사를 대변하는 듯 입구부터 문화재의 향기가 솔솔 풍겨나온다.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라 모든 것이 멈춘줄로만 알았는데 두꺼운 껍질 안으로 생명을 간직하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는 모양이다. 본격적인 범어사 순례 전 거쳐야 할 곳이 있다. 범어사를 따라 굽이쳐 흘러내리는 계곡 한 편에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등나무군락지가 바로 그 곳이다. 넓게 퍼져있는 군락지는 산사를 순례하기 전 몸과 마음을 정비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몇 ..
의성 빙어낚시의 실패요인 방콕만 하다가 이번 겨울이 다가는건 아닌가 했는데 오랜만의 외출로 기대가 한 가득이다. 난생 처음해보는 얼음낚시! 엄마 물고기 말 안듣고 놀러나온 물고기가 있어주길 바라며 만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바구니 하나는 채워올 수 있길 바랐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지나 꽁꽁 얼어있는 저수지에 당도. 벌써 얼음 강태공들이 얼음 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음만 가득해서 떠난 길이었다. 손엔 달랑 수건 한장 들고 떠났으니 낚시꾼으로서의 자세에서 부터 일단 탈락이다. 낚시터 인근 낚시집에서 빙어낚시대(3,000원) 하나, 밑밥으로 던질 구더기를 사고, 그리고 초장을 샀다. 대체, 이건 뭐... 우여곡절 끝에 주변에 계신 분들께 부탁해서 얼음깨기 장비를 빌렸다. 역시... 산에서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오르는 사람의 ..
아웃리거 괌원정대 3기 모집(072.com과 함께) 아웃리거 괌원정대가 벌써 3기를 모집하네요. 지금까지 1-2기 원정대분들의 많은 포스팅들을 통해 괌의 멋과 맛, 숨겨진 매력을 공개했는데요. 이번 원정대 3기는 좀 더 깊이 있는 괌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괌원정대의 포스팅을 곁눈질만 했는데 이번엔 원정대가 될 수 있을까요? ㅎㅎㅎ ▶ 3기 괌원정대는 072.com과 함께한다! 이번 괌원정대 3기는 072.com과 함께하는데요. 072.com은 땡처리 닷컴이라고도 하는데요. 여행을 꿈꾸지만 주머니 사정 때문에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 땡처리 여행 사이트입니다. 항공권, 호텔&리조트, 자유여행, 효도여행, 가족여행... 여행을 위한 준비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우..
덕수궁(경운궁) 돌담을 넘어 보는 풍경 본래의 이름 '경운궁' 보다 더 익숙한 이름, '덕수궁' 덕수궁은 실제 궁보다는 돌담길을 걸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큰 곳이다. 그래서인지 궁 내보다 돌담길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그 돌담길을 너머 어떤 모습을 간직했는지 살펴보련다. 정동에 위치한 경운궁은 일본에 의해 덕수궁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은 왜 멀쩡한 이름 '경운궁'을 두고 '덕수궁'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불러난 뒤 태조의 둘째아들 정종이 아버지에게 '오래사시라'는 의미로 '덕수(德壽)'라는 이름을 올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왕위에서 물러난 왕(상왕)'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일본은 이런 의미를 가진 이름을 '고종'에게 붙여주며 '덕수궁 전하'라고 불렀고, 순종은 '창덕궁 전하'라고 격하시켜..
동해의 길잡이, 묵호등대 삼면이 바다인 우리동네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바다, 동해. 1시간이면 달려갈 수 있는 경상도의 바다와 3시간은 족히 걸리는 강원도의 바다는 같은 동해라도 내게 주는 느낌은 심히 다르다. 쉽게 닿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신비감과 익숙함이 주는 평가절하가 절묘하게 혼합되면서 가지게 된 일종의 고정관념일게다. 강원도를 여행하기 위해 찾은 것이 1차적 목적은 아니지만 무슨 상관 있으랴, 지금 내가 이곳에 서 있는 것을. 동해에 가게되는 길에 어디든 가보자 하고 휴대폰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이곳을 소개하고 있었다. 흐린 날씨 탓인지, 늦은 오후인 탓인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쩜 그래서 더 이곳에서 머무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언덕배기에 묵호등대를 두고 바닷가로는 시와 그림, 사진, 조각 들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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