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속의 다른 독일, 베를린 박물관섬 한 시간여 짧은 산책에서 가야할 곳을 찾던 중 한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박물관섬이 떠올랐다. 많은 섬들을 봐왔지만 박물관섬이라니... 문득 파리의 시떼섬이 떠오르며 그 때의 감흥을 얻을 수 있을까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베를린의 뷰를 담당하는 돔과 TV탑, 아이러니한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울이나 도쿄, 상하이,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워지만 유럽에선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360도 뷰를 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 전망대를 찾는단다. 슈프레강이 휘감은 박물관섬은 초입부터 볼거리 투성이다. 때마침 열렸던 오픈마켓 덕분에 많은 아기자기한 수공예품과 작은 예술품들을 만날 수 있었고, 거리 연주가의 연주를 BGM 삼아 가벼운 발길을 옮긴다. 드.. 독일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 매력만점의 기념품샵(암펠만 & 목각인형) 쇼핑이 여행에서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지만 내겐 여전히 너무나 먼 이야기다. 때때로 국내보다 훨씬 싼 값에 원하는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긴 하지만 그런 물건을 살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쇼핑이라야 늘 기념품 몇 가지... "독일에서는 어떤 기념품이 좋을까?" 독일을 한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발포 비타민'이나 '유기농 화장품'을 권했고, 여행책자들은 맥주가 유명한 독일인 만큼 맥주잔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돌아올 때 주석 맥주잔이나 하나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중 눈길을 끄는 상점이 몇 곳 있었다. 뮌헨의, 엄밀히 말하면 바이에른 지역의 전통복장인 드린딜과 레더호젠 가게도 한눈에 들어오지만, 사온다고 해서 입을리 만무하니 보는 것만으로 만족! 혹.. 여행에서 만난 독일의 역사 교과서 독일 최대도시 베를린과의 만남은 중앙역에서 시작됐다. 유리로 둘러싸인 베를린 중앙역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하는 독일의 염원을 담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중앙역을 나서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건물 하나는 중앙역에서 가진 베를린의 이미지를 깡그리 없애버렸다. 활기찬 거리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폐허 직전의 건물은 밋밋할 것 같았던 베를린 일정에 묘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그래서 베를린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찾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시위하는 사람들의 무리도 보인다. 우리네 시청 광장 같은 느낌?! 개선문을 중심으로 파리의 다양성이 뻗어나간다면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에선 화합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것 같다. 1730년대, 베를린과 다른 도시를.. 베를린에서 만난 재미있고 인상적인 건물들 ▲ 베를린 중앙역 독일의 마지막 목적지는 베를린.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답게 첫 인상부터 어마어마했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 거대한 건물들의 어울림...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이면서도 독일답지 않은 다이나믹한 모습에 한참을 정신이 나간채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베를린의 다양한 건물들... 독일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가장 많이 파괴된 곳이 드레스덴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베를린에서는 오래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내가 만난 베를린은 현대의 첨단기술을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들이 가득했고, 세계적인 대도시의 면모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베를린 중앙역은 독일이 통일된 후 높아지는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이 만든 .. 유럽여행에서 만나는 기분좋은 아침 풍경 여행지의 아침은 묘한 매력을 지녔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가운데 나 혼자만 우뚝 서 있는 느낌.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홀로 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형언할 수 없는 쾌감마저 느껴진다. 그 마약같은 쾌감에 빠져 오늘도 아침거리로 달려나간다. 바쁘게 움직이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아침공기의 산뜻함과 약간의 긴장감이 어우러져 하루 중 가장 신선함을 간직한 이 순간이 좋다. 이 찰나의 짜릿함이 내 여행에선 엔돌핀이 된다. 하루를 여는 풍경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먹거리 장터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오가던 사람들도 이곳에선 영락없이 멈춰선다. 나 역시도 오감의 자극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곳으로 향해버린다.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과일의 달콤한 향.. 젊은이가 떠난 GERMANY(독일) 풍경(12일 전공체험 Preview) 블로그가 뜸했던 몇 일...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독일행은 개인적 여행은 아니었고, 학생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진행한 기관방문 및 문화체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여행으로 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 보다 더 귀한 경험을 하고 왔기에 충분히 의미있는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독일여행에 대한 플랜도 생각해볼 수 있었으니 1석 2조였다고 해야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만든 포스터입니다. ^_^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특한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얼마나 이번 일정을 고대했는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니까요. 그들은 이 포스터가 이번 프로젝트 선정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생각하지만 포스터 뿐만 아니라 계획서도 꽤나 알차게 준비한듯 했습니다. 일정은 7월 9일 ~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