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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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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하늘 닮은 바다를 가진 섬 카프리섬 여행의 시작지점인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에서 최고 정상인 아나카프리(Anacapri)로 올라가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서 조금 걸어가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그 정상에 특별한 뭔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카프리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멀리에 있는 섬들까지 볼 수 있으니 카프리에 왔다면 한번쯤 올라가봄직한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카프리에서 최고의 볼거리가 푸른동굴이 아닌 아나카프리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라고까지 하니 말이다. 물론 가본 결과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았지만 푸른동굴을 들어가보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다. 아나카프리로 가기 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다들 끼리끼리 앉아있는 레스토랑에 당당히 혼자 앉아 스파게티를 시켰다(빵을 먹을까 하기도 했지만..
[카프리] 환상의 섬이 나를 부른다-나폴리 출발 카프리 자유여행 나폴리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카프리로 향했다. 원래는 민박에서 하는 1일 투어로 다녀오려 했지만 나폴리 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가 투어를 실행할 만큼의 인원이 되지 않는단다. 폼페이로 향하는 투어는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그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가려한 곳은 카프리였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가보겠다고 맘먹었다. 그래서 홀로 카프리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베베렐로 항으로 나섰다. 베베렐로항은 생각보다 컸다. 나폴리 주변의 작은 섬들을 오가는 배들도 정착했지만 그 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집채만한 크기의, 아니 대형 빌딩과 맞먹는 듯한 크루즈선들이 질서있게 정렬하고 있는 모습니다. 작년 봄 처음으로 크루즈를 타면서 크기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곳은 내가 놀란 배들이 한 대도 아니고 ..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요? 이탈리아와 스위스 여행, 지금까지 떠났던 여행 중 가장 길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크게 준비한 것이 없었기에 그냥 훝어보기 정도가 될 것 같아 기대를 가지면서도 약간의 걱정도 함께 담아 갔었는데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을거라 나름대로 합리화를 해가며 이곳 저곳을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히 깨달았던 점, 이탈리아는 '그냥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즐비해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선 그저 '와~ 좋네, 대단하네!'만 연발할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제가 그러고 돌아왔거든요. ^^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는 아무리 벗겨도 완전히 벗겨질 수 없는 양파껍질과 같은 매력을 가진 독특한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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