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고의 전환으로 새로이 각광받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 컨테이너 파크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핫한 곳을 찾으라면 스트립(The strip) 지역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다운타운(downtown/일명 Casino Center)의 매력도 그 못지 않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올드타운이 가까이에 있다는 말에 잠시 들렀다가려 했는데 의외의 재미에 한참을 어슬렁거렸다. 올드하긴 하지만 다운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리 양쪽 끝은 밴드 연주가 계속되고, 캐리커처 부스도 꽤 인기다. 서양이라 부르는 미국과 유럽도 참 다른 것 같다. 특히 프레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 Experience)의 화려한 네온사인 터널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을만큼 멋진 쇼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궁극의 네온사인. 1,200만개가 넘는 전구로 만들어진.. 새롭게 떠오르는 라스베가스 여행법: 하이롤러(High Roller)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2013년 라스베가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하이롤러(High Roller)다. 런던아이에 대적(?)하겠다는 요랑으로 만들었는지 꽤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규모로는 런던아이를 넘어서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번에 천명이 이상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하니 뭐... 정말이지 미국은 뭐든 다 큰 것 같다. 하이롤러는 LINQ호텔체인에서 만든 대관람차다. 사실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호텔들 중 링큐호텔(The LINQ)은 그리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하이롤러도, 스트립 지역과 이어진 골목길도 모두 LINQ에서 만들었단다. 개성있고, 재미있는 곳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사막 한 가운데 우뚝 선 별천지, 라스베가스(Las Vegas) 라스베가스(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길, 끝없는 사막이 이어졌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사막이라면 오직 하나의 이미지만 간직했던 내게 이번 여행은 수없이 많은 얼굴을 보여주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붉은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네바다의 주립공원인 레드락 캐년(red rock canyon)이다. 느긋하게 사막을 바라보고 있는 내 시야에 갑자기 훅~! 하고 나타난 풍경... 왜 사람들이 라스베가스를 환상의 오아시스라 부르는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사막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인 후 도달한 이 도시가 그들에겐 새 삶과 다름없었을테니 말이다. 이 길을 가는 나에게 조차 세상에 없는 별천지로 느껴지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세계의 어떤 도시도 이렇게 거대한 호텔들을 사로잡진 못했을 것 같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호.. 네바다 베스트 레스토랑, 파럼프 밸리 와이너리(Pahrump Valley Winery) 와이너리, 혹은 와인 테이스팅은 유럽, 호주 등지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인 줄 알았다. 미국에서, 그것도 캘리포니아가 아닌 네바다에서 와인이라니... 기대 반, 궁금증 반으로 찾은 이곳은 내가 생각했던 와이너리와는 조금 달랐다. 파럼프 밸리 와이너리(Pahrump Valley Winery)는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농장에, 대규모 와인저장고를 가진 곳은 아니었지만 미국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흥미를 돋우기엔 안성마춤이었다. 1990년에 오픈한 이래로 국제 와인 어워즈에서 83회나 순위권에 진입(18 Gold, 42 Silver and 23 Bronze)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입구에 정렬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와인들은 우승의 영광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2015년 네바다에서 .. 미국인이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데스밸리(Death Valley) 네바다로 향한 시작점부터 내 기대를 한아름 받았던 곳, 데스밸리(Death Valley).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이었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이미 제외되었던 터라 그나마 비슷한 풍경(상상 속 풍경)과 스케일을 가진 데스밸리로 위안을 삼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이곳이 진짜 사막이구나!"하는 깨우침(?)으로 데스밸리와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어마어마한 메마름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해지는데 그나마 올해는 엘리뇨현상으로 비가 많이 온 것이란다. 2월 기온이 90℉. 32℃가 넘는 기온이다. 보통 1-3월까지는 20℃정도라는데 이곳도 이상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나 보다. 하긴... 올해 데스밸리에 10년만에 꽃이 폈다고 하니 올해 데스밸리를 찾은 사람은 평생에 한번 보기 힘든 .. 카우보이와 함께하는 마을, 네바다 비티(Beatty) 평소 여행 같았음 배고픔에 지쳐 음식점을 찾았을텐데 이번 여행에선 배고픔을 느낄 겨를이 없다. 미국에 와서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놀란 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이었다. 간단한 요깃거리 부터 그럴싸한 레스토랑의 음식까지 일단 양으로 승부를 거는 듯 보였다. 물론 이건 한국인 여행자로 가지는 시선이기에 그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우린 또 한번의 식사를 위해 비티(Beatty)에서 잠시 멈춰섰다. 비티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데스밸리(Death Valley)로 가는 길목에 있어 데스밸리의 관문으로 통한다. 다들 목적지를 데스밸리로 두고 있어, 이 작은 마을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겠지만 조금의 여유만 가진다면 여행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 미즈파 호텔(Mizpah Hotel)의 조식 & 토노파(Tonopah) 시내 아침 산책 아침에 눈을 뜨고, 조식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토노파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언뜻보기에 마을이 그리 커보이지 않아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토노파는 광산마을로 유명했던 곳이다. 네바다의 닉네임이 Silver State라는걸 생각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지역이 토노파인 것 같다. 물론 그 때의 북적함과 화려함은 남아있지 않지만 토노파는 여전히 그 때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지금은 광산공원? 광산박물관?으로 남아있지만 그다지 큰 매력을 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산마을의 흔적으로 보는 것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수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던 사무실이었을테고, 광산 일꾼들의 쉼터이기도 했을 것이고, 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도 했을 이곳이 .. [미국] 고풍스러운 호텔에서 만난 미스테리한 전설: 토노파(Tonopah)의 미즈파 호텔(Mizpah Hotel) 어둠이 내려앉은 네바다(Nevada)의 작은 마을 토노파(Tonopah), 그곳에는 백년의 전통을 가진 미즈파 호텔(Mizpah Hotel)이 있다. 컴컴한 밤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볼 수 없기도 했지만 작은 마을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심지어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입구부터 호텔의 명성을 알리는 명패와 액자들이 가득하다. 1907년 오픈하여 100여년간 운영된 곳이니 여기저기 역사적인 에피소드가 얼마나 많을까. 1900년대 초반 토노파는 은광의 발견으로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마을이었던 탓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로비엔 유명인사의 사진과 싸인이 가득했다. 그 중에 내가 아는 가장 유명한 사람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었다. 어쨌든 부유한.. 사막 위의 특별한 미술관, 네바다 카 포레스트(International Car Forest) 온통 모래빛으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 특별한 미술관이 있다! 일명 "자동차 숲(Tnternational Car Forest of the Last Church)"이라 불리는 이곳은 내가 가진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깡그리 없애버렸다. 야외 전시관이라는 것도 이채롭지만 자동차를 도구로 다양한 표현을 해냈다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 보기 전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던 사막 위를 5분여 걸어가니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외계인이라도 나타난 걸까?" 아니면 "영화에서나 봤던 우주전쟁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일까?" 머릿 속은 이런 저런 상상으로 가득찬다. '자동차 숲'은 '자동차'를 테마로 한 일종의 설치미술이다. Mark Rippie..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highway 50)에서 찾은 거대 햄버거(몬스터버거) 사막을 달리는 시간, 생각보다 재미난 볼거리가 많다. 처음 보는 풍경에 대한 신비로움일수도 있지만 지구상에 이렇게 다른 풍경이 있을까 싶어 언제봐도 놀라움은 변함없을 듯 하다. 눈에 모두 담을 수 없다는 것이 한없이 아쉬울 뿐... 네바다 사막은 대부분이 돌과 흙으로 이루어져 평소 생각했던 사막과 많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귀한 모래사막도 볼 수 있었다. 순식간에 휙~ 지나가긴 했지만 말이다. 미들게이트 스테이션(middlegate station)... 말 그대로 정거장이었던 곳이다. 과거 광산마을인 토노파(Tonopah)에서 화물을 운송하던 차와 마차(말)들이 쉬어갔던 곳이다. 지금은 새로운 도로가 생겨 많은 차들이 오가지 않아 역의 기능보다는 여행자들에게 먹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휴게소 정도라 생각하면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