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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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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쿠바 트리니다드의 식당 트리니다드에서의 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단지 음식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돌이켜 생각해보면 밥을 먹든, 차를 마시든, 술을 한 잔 하든 어디서든 쿠바에선 음악이 함께였다. 그럼에도 하바나 보다 트리니다드가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큰 도시였던 하바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근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가격도 좋고, 음식도 괜찮았던 트리니다드의 레스토랑 몇 군데를 소개한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선술집처럼 보이지만 라 보데기따(La Bodeguita)는 헤밍웨이의 모히또 극찬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모히또로는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비록 하바나 본점은 아니지만 헤밍웨이의 추억을 되살리며 라 보 데기 따를 찾았다. "My mojito in La Bodeguita, ..
소박한 느낌이 가득한 쿠바의 작은 도시, 트리니다드(Trinidad) 하바나에서 4일을 보내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하는 길! 쿠바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하바나 외에 몇 도시를 더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트리니다드(Trinidad), 바라데로(Varadero) 정도 볼 수 있고, 좀더 깊이 있게 쿠바를 둘러보고 싶다면 산타클라라(Santa Clara),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 등을 둘러볼 수 있다. 1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여러 곳을 가기 보다 한 두군데만 집중하고 싶어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트리니다드다. 개인적으로는 체 게바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산타 클라라가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쿠바 사람들은 주로 버스로 이동하겠지만 우리는 일행을 찾아 함께 이동하기로 하고 택시를 미리 예약했다...
깊은 인상을 남긴 쿠바 올드 하바나 거리 & 광장(with WiFi 이용 TIP) 센트로 하바나(아바나)에서 무작정 걷다 보니 어느새 올드 하바나에 다다랐다.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광장에 서 있으니 골목과는 다른 후련함과 상쾌함이 나를 자극한다.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de San Francisco)은 말레꼰 해변과 연결되어 있어 더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건물 사이 저 멀리 보이는 곳으로 가면 말레꼰 해변으로 갈 수 있고, 하바나에 도착하는 크루즈선도 이곳에 정박한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은 1739년에 프란치스코 수도원이 지은 성당이다. 수도원과 연결되어 지금은 다양한 성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됐다. 성당 오른쪽 코너에 있는 동상.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손과 수염이 닳아 반짝이는걸 보면 행운을 준다는 어떤 상징인가 보다. 희안하게도 프란시스코 광장에선 성당의 정면을 ..
훌륭한 아트 컬렉션이 펼쳐진 올드 하바나 골목 순례 한국에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쿠바를 동경하고,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쿠바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쿠바를 만나기 전, 살사댄스와 시가, 모히또 등을 떠올리며 쿠바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강렬한 색채로 가득채워진 거리와 무심히 펼쳐놓은 작품들이 만들어낸 묘한 하모니를 기억하게 된다. 마치 멋진 문화재로 가득찬 미술관을 방불케한다. 빈 벽을 찾기 힘들었던 하바나 골목길. 유럽에서 봤던 그라피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처음 만나는 우리 사이엔 추상적인 그라피티 보다 지금 이 그림들이 훨씬 더 편하다. 작은 상점마다 전시된 기념품들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누군가는 값을 치르고 기념품으로 살 것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언컨데 쿠바만의 색을 온전히 지키고 있다는 강한 느낌이 든다. 한편으..
한국에서 중남미로 가는 법(예약-탑승기) "지구 반대편"이라는 말을 내게 실감케 한 것은 지난 브라질 올림픽 폐막식이었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로 분장해 땅을 뚫고 브라질로 순식간에 날아온 것이다. 순간 우리 집에 구멍을 뚫으면 어디쯤일까 궁금해졌다. 정말 놀라운 건 지구반대편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찾은 나의 지구 반대편은 우루과이에 인접한 대서양 바다였다. ㅎㅎ ★ 지구 반대편 찾기(Antipodes map): https://www.antipodesmap.com/ 그 만큼 중남미는 먼 곳이었다. 실제로 가 본 그 곳은 "먼 곳"이라는 말보다 조금 더 멀게 느껴졌다. 때문에 그곳으로 향하는 여정을 만드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현재로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에 최대..
남미산책: 브런치(brunch) 매거진 발행 남미여행 이야기를 브런치 매거진으로 발행합니다. 블로그에서는 남미여행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브런치에서는 여행 에세이를 발행하려 합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의 남미 이야기, 함께 해주세요! https://brunch.co.kr/magazine/walkingonsa 실시간 여행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남미여행,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여행 준비) 남아메리카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가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거리만큼 생활적·문화적 차이를 가진 곳이기에 베테랑 여행자들도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면 모든게 해결돼!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인걸!"하며 큰 준비없이 쿨하게 떠나는 나도 남미여행에선 몇 가지 준비해간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들이다. ※ 최소한의 준비해야 할 것들이기에 충분하다 볼 순 없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개인적 측면이 많이 고려되어야 할 듯 함. 1. 비자(VISA) 나의 남미 루트(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파나마→쿠바)를 고려했을 때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2곳, 바로 볼리비아와 쿠바였다. 다른 곳들은 비자협정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 여행계획서, 은행잔고 확인증(이상 볼리비아),..
조금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남미여행 그리고...)! 그 동안 너무나 뜸했던 블로그 활동! 조금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남미대륙으로 힘들지만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페루(in)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칠레 → 파나마(경유) → 쿠바(out) → 네덜란드(stopover)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하고 떠난 여행이라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평소 꿈꾸던 곳을 다녀왔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밀린 여행이야기가 많지만 남미이야기도 조금씩, 함께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먼저 짧은(?!) 제 여행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처음으로 찾은 곳은 남미여행의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페루였습니다. 페루 리마로 입국하여 쿠스코로 이동했고, 쿠스코를 베이스캠프로 마추픽추, 비니쿤카 등 아름다운 곳을 다녀왔어요. 그래도..
볼리비아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이 살고 있는 볼리비아. 몇 일전 그들을 만나고 온 분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듣고, 여행을 들으니 마치 그 속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언젠가 훌쩍 이곳으로 떠날 그날 기대하며... 볼리비아의 절경을 소개합니다. ^^ 온 세상이 소금으로 뒤덮인 우유니 사막 화산이 만든 소금호수 라구나 호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 호수
소금사막 소금사막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지은이 김영희 (알마, 2011년) 상세보기 소금사막이라는 제목에 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좋았던 그렇지 않던 작년 한해 무수한 이슈를 만들어냈던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프로듀서가 논란(?)의 책임을 안고 프로그램을 그만둔 뒤 떠난 2달간의 남미여행에 대한 흔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소금사막, 우유니... 그저 가보고 싶은 남미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첫번째로 꼽을 그곳이었기에 소금사막이라고 하면 눈과 귀가 번뜩인다. 더욱이 이 책은 '김영희'라는 이름까지도 매력적이어서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책이 아니었다. 김영희 프로듀서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일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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