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가공공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로코 천년 고도 페스의 필수 볼거리, 가죽 가공공장 테너리(Tannery) 셰프샤우엔(Chefchaouen)에서 페스(Fes)로 이동한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길을 찾아 나선 곳은 가죽 염색 공장인 테너리(Tannery)였다. 이른 아침의 메디나 골목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 마치 미로처럼, 복잡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워할 것 같았는데 하룻밤 사이 이렇게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을까. 내가 걷는 길이 어제의 그 길이 맞는지 나도 헷갈리는 중이다. 메디나를 살짝 빠져나오니 묘지도 나오고, 넓은 공터도 지난다. 알고 보니 페스 구시가지 성곽을 벗어난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묘지가 페스 시가지 전체를 내려다보기 좋은 장소라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길을 잃고 조금 헤맸으나 덕분에 페스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불과 몇 미터를 지나왔는데 이렇게 다른 분위기라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