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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ia] 유리로 만든 섬 무라노 본격적인 베네치아 기행을 위해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나섰다. 흐릿흐릿한 하늘이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뿌릴 것 같더니 입구에 당도하기가 무섭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혹시나해서 우산은 가지고 나왔는데 비가 내리는 폼이 영 시원찮다. 우산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것 같다. 호텔방에 두고 온 비옷을 두고 하는 수 없이 비옷도 하나 샀다. 나를 위해 샀다기 보다는 우산으로 커버될 수 없는 카메라 때문에... 이건 확실한 주객전도다. ㅠ.ㅠ 버스정류장에서 무라노섬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41, 42번, DM선을 타고 15분만 가면 유리를 만드는 섬, 유리로 만들어진 섬 무라노에 도착하게 된다. 바다에 말뚝을 박아 만든 도시니 바다 가운데 가로등을 세우는 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어떤 규칙이라도 있는 것..
마카오 블로그원정대 모집(2010 Experience MACAU) 여행 고수들과 함께 공짜로 마카오를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좋은 기회이니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김치군님도 함께하네요. 알찬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몽골 사회복지의 산실-가나안복지센터 어제 참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겨우 만날 수 있는 분이기에 그 반가움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더욱 기뻤던 것들은 좋은 소식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 15년 전부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몽골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신 분이 계십니다. 맨처음 차 한대만을 가지고 새우잠을 자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셨고, 나름대로의 꿈과 계획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오셨습니다. - 물이 부족한 몽골에 우물 파주기 - 돈도 없지만 병원시설이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병원 만들기 - 갈곳 없고, 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공간 선물하기 - 노인들에게 먹을 것 제공하기 그렇게 노력한 덕분에 현재 가나안복지센터는 울란바토르 근교 바양허쇼에서 복지..
[Venezia] 카페 플로리안에서 풍기는 이탈리아의 향기 베네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말하라면 열이면 열, 산마르코 광장을 말할 것이다. 어둠이 내린 시간에도 산마르코 광장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강한 끌림이 있다. 사전지식없이 베네치아로 향한 내가 첫 발을 내딛은 곳도 산마르코 광장이다. 늦은 시간이면 보기 힘든 노점상들도 아직 남아있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있는 곳, 깊고 그윽한 커피의 향이 잔뜩 내려앉은 곳, 바로 이곳이다. 장사꾼들의 입에 발린 친절은 호기심을 가지게는 하지만 뿌리칠 수 없을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하지만 귓가를 간지르듯 슬며시 들어오는 음악소리와 코끝을 자극하는 그윽한 커피향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분주한 하루를 보낸 내게 이 두가지는 엄청난 유혹이다. 이탈리아에서 보낸 시간들 중 내..
[Venezia] 어둠 속에서 만난 베네치아 베로나를 떠난지 1시간여 만에 오늘의 종착역 메스트레(Mestre)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리면서 푸르게 넘실대는 드넓은 바다와 그 사이에 봉긋이 솟아있는 성당의 돔들, 그리고 그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바다와 입맞춤하고 있는 작은 집들을 상상했다. 그런데 나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메스트레 역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확연히 구분되어 산업지대와 주택지역이 나누어 진다. '어라? 잘못 내렸나? 분명히 메스트레역이라고 했는데...' 베네치아 본섬에 있는 산타 루치아역이 아니기에 조금 달라보일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다른 모습일지는 몰랐다. 그래도 다행히 잘못 내린 것은 아니었다. pick up나와 주신 호텔(베니스 텔박) 아저씨를 만나 호텔로 들어가 베네치아에 대한 기본적 설명을 들었다...
[Verona]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아나스타시아 성당 이탈리아가 전세계 가톨릭의 본산지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 길 건너에 성당이 하나씩 나온다. 우리동네 교회가 더 많을까, 이탈리아의 성당이 더 많을까, 한번 겨뤄봐도 될 듯하다. 워낙에 많은 탓에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곳도 있고(사실 별 생각없이 사진만 찍어오면 절대로 어디인지 구분할 수 없다), 들어가보지 못한 곳도 많지만 베로나의 산타 아나타시아 성당은 이름처럼 여성스러움을 한껏 자랑하는 성당으로 기억에 선명하다. 1290년에 지은 성당으로 입구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큰 규모이다. 붉은 벽돌과 핑크빛 대리석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이름처럼 건물자체도 굉장히 여성스러운 미를 드러낸다. 색이 바랜 입구 프레스코화와 베드로의 삶을 표현했다는 조각상들이 결코 남루하지 않은 오래된 멋을 드러내 준다. 아나..
[하나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함께하는 무료여행 이벤트 이번 가을엔 무료여행 이벤트가 많네요. 참여해보세요!
[듀오&마카오 관광청] 마카오 초특급 여행의 행운 여행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떠나지 못하는 많은 분들께 공짜여행 이벤트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요즘은 이런 이벤트들도 많아지고 있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번엔 마카오입니다. 마카오는 저도 가보지 못해 살짝 군침이 나네요. ^^ ★ 마카오 여행정보 Go~ : http://kr.macautourism.gov.mo/ ★ 마카오 즐길꺼리 Go~ : http://kr.macautourism.gov.mo/kr/0203.php ★ 마카오 볼꺼리 Go~ : http://kr.macautourism.gov.mo/kr/0201.php ★ 마카오 먹을꺼리 Go~ : http://kr.macautourism.gov.mo/kr/0202.php..
[Verona] 베로나에 남아있는 과거의 발자취(스칼라 가문 무덤, 로마유적) 이제 베로나 투어도 막바지에 이른 듯 하다. 베네치아로 가기 위한 기차를 이미 예매해 두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까지는 최대한 알차게 보내야 한다.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더 있었지만 거리와 시간을 계산했을 때 둘러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포기해버리니 똑같은 길, 똑같은 장소만 왕복하게 된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보고 쫓아와보니 고딕양식의 엄청나게 화려한 건축물이 있다.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단체 관광의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뭔가 의미있는 곳일텐데 말이다. 그래서 사진만 왕창 찍어왔다. 이래서 뭣 모르고 보면 바보가 되는 거다. 유럽의 묘지들이 아무리 삶 가까이에 있고, 생활 속에 있다고 하지만 이 좁은 골목길에 묘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
[Verona] 이탈리아에서는 줄리엣을 만나자. 베로나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나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줄리엣의 집'이다. 해외여행이라는 걸 꿈도 꿀 수 없었던 어느날 TV에서 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로 찾는다는 이곳을 본 적이 있다.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알았던 로미오와 줄리엣이 세상 밖으로 튀어나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 집의 분위기와 그곳에서 사랑을 서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여기까지 올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가고 싶다는 동경의 마음은 늘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베로나에서 이곳을 먼저 찾으려고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베로나에 줄리엣의 집이 있는지는 이탈리아로 여행지를 확정하고 난 뒤 책자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옳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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