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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박나리)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저자 박나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5-01-3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왕실, 정원, 앤티크, 애프터눈 티, 펍, 스포츠, 6가지 클래...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이 생활 트랜드가 되면서 여행과 관련한 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여행을 위한 준비로, 떠나지 못한 내 마음을 위로하는 도구로, 이미 지나온 여행을 떠올리는 추억의 모티브로 여행책들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느껴지는 한 켠의 허전함.... "아는 만큼 보인다"는 케케묵은,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책을 찾지만 많아진 책의 숫자에 비해 그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있어 아쉬움이 컸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조금 다르게 엮은 런던 여행책. 일단 몇 년동안 구독했던 여행..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자기혁명 저자 박경철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1-10-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대한민국의 지성, 실천하는 비판가, 열정적 독서광, 청춘의 멘... 발간된지 3년. 이제와서 이 책을 짚어든 이유는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귀한 기회였음에도 물리적인 제약으로 10분 정도의 시간 밖에 허락되지 않았지만 그 10분은 평소 내게 주어진 10분과는 분명 다른 시간이었다. 현대 청춘들이 경험하는 현실에 대한 위로, 공감, 다그침 등등... 다양한 서적들이 자기계발서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청춘들의 삶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책도 그 흐름의 하나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나 스스로에 대한 일침이 필..
뮌헨에서 호프 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를 꼭 가야하는 이유! 맥주의 나라 독일, 맥주의 도시 뮌헨... 맥주의 고장이라는 세계적인 타이틀을 가진 뮌헨인 만큼 골목 곳곳에 비어홀, 맥주하우스가 넘쳐난다. 덕분에 이곳에선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데에도 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약간의 팁을 얻고자 찾은 자료들에선 전통을 강조하고, 향토성과 명성을 내세우고, 근래에는 젊고 참신한 감각까지 강조하니 머릿 속은 더 복잡해지기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손에 꼽히는 그곳은 HB마크를 당당하게 내건 호프 브로이(Hofbräuhaus)다. 많은 여행책자들이 호프 브로이를 레스토랑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주점 혹은 레스토랑으로 치부하기엔 호프 브로이가 가진 역사와 의미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3층 건물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곳, 세계..
다시 시작하기! 2015년 1월이 시작되고도 20일이 다되어 간다. 한참 놓아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찾았다. 만사가 귀찮다 느껴지기도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제처럼 다가오는 이곳을 마주한다는게 적잖은 부담이었다. 뒤돌아보면 블로그에서만 그랬던건 아닌것 같다. 해야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드러나는 결과는 미미하고, 더 이상 하고자하는 의욕 조차도 생기지 않고...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 때 나의 눈에 띄었던 너! 인생의 어느 시점엔 꽃을 피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나도 모르게 자꾸만 조급해졌던 거다. 어느 누구도 정해놓지 않았던 그 때인데 마음만 자꾸 앞서나갔던 거다. 묵묵부답이던 내 인생의 꽃봉오리에 짜증 아닌 짜증을 내면서... 늦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을 향해가는 나에게 너는 겨울에도 피..
손 때 가득한 문화거리, 골목투어 4코스 1년 중 반을 지났다. 적당히 쉼표도 찍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완전군장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 때, 세상은 어찌도 이리 찬란하단 말인가. 결국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뜨거운 태양은 아직도 그 위세가 대단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법. 골목을 휘감는 바람과 작은 틈새로 비치는 하늘은 이미 가을의 향기를 품었다. 늦여름의 눅눅함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한다. 여행의 참 재미는 출발하기 전이라고 했던가. 루트를 고민하고 일정을 짜고, 필요한 짐을 꾸리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깜짝 놀랄 일이 생길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이다. 하지만 3번의 대구 골목기행을 통해 즉흥여행의 참..
독일의 복지기관을 가다(1) - 정신재활시설 Salus Klinik(hürth) 독일 일정 중 방문하기로 약속한 기관은 총 3곳. 물론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푸게라이까지 포함한다면 4곳이지만 공식적 루트를 통해 방문의사를 밝히고, 허가를 받은 곳은 총 3개의 기관이다. 그 가운데서 사전 흥미를 가장 크게 끌었던 곳이 바로 휘어트에 있는 Salus Klinik이었다. 통합서비스를 지향하는 정신재활기관 Salus Klinik ▲ Salus클리닉 역사와 엠블럼 설명 Salus는 로마신화에서 '복지의 여신'으로 통한다. 건강, 번영 등으로 번역될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한다면 well-being을 뜻한다. Salus Klinik은 정신질환자와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초점을 둔 주거시설이다. 병원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재활에 관심을 가지면서 치료 후 일상생활 교육까지 가능한 시설들을 설립하고 있다..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의 섬 우도, 지킬 수 있을까? 제주에서 떠나는 섬여행! 크고 작은 섬들이 많지만 그래도 단연 으뜸은 우도일게다. 하루 여행으로 지루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넓고, 푸른 땅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섬, 제주와 닮은 듯 하지만 결코 같다할 수 없는 모습이 우도가 가진 매력이다. 언제나 따뜻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그이가 고마워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게 된다. 우도를 보면 일본영화 [안경(めがね)]가 생각난다. 지금의 우도가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진짜 우도는 꼭 영화 속의 섬과 같을 것 같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 해수욕을 위해 풍덩 빠져들어도 좋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풍경이다. "중요한 것은 초조해하지 않는 것, 조급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조급해한들, ..
생동하는 도시 뮌헨, 젊음의 공간 마리엔 광장 뮌헨은 언제가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다. 나의 시나리오에 따른다면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9월이나 10월에 왔어야했지만 축제가 아니어도 뮌헨은 알 수 없는 움직임의 진동이 한껏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 떨림의 진원지를 찾아 뮌헨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뮌헨은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고,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강한 자존심을 가진 도시다. 다행스럽게도 왠만한 볼거리들은 마리엔 광장을 중심으로 동심원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짧은 일정의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여행의 시작지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카를스 광장. 카를스 문을 넘어서면 진짜 뮌헨을 만나게 된다. 무뚝뚝하고 딱딱할 것만 같은 독일도 곳곳에 익살스러움을 숨겨두었다. 그 익살스러움은 발견되는 순간 더 큰 웃음을 준다. 18..
물 좋은 쾰른이 자랑하는 그것, 쾰슈 & 4711 쾰른에는 그들이 자랑하는 '물'이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 거대한 라인강이 흐르는 쾰른이라 풍부한 물로 많은 혜택을 입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중세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쾰른도 피해갈 수 없었고, 흑사병 이후 도시는 더럽고 피폐한 곳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것이 있으니 바로 향수의 전설이라 불리는 오 드 콜로뉴(Eau de Cologne)다. 오 드 콜로뉴(Eau de Cologne)... 말하자면 '쾰른의 물(water from Cologne)'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쾰른의 물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인인 Giovanni Maria Farina(1709년)였다.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1792년, Wilhelm Mülhens가 수도승에게 결..
여유롭거나 혹은 다이나믹한 쾰른의 주말 풍경 쾰른대성당 앞 광장은 언제나 인파로 가득하다. 성당이 쾰른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쾰른 중앙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적잖은 몫을 하는 것 같다. 부당함을 알리는 시위가 열리기도 하고, 때론 축제의 마당이 되기도 한다. 굳이 공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데이트 코스로, 만남의 광장으로, 잠깐의 휴식처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날이 주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성당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사이, 한 무리의 아릿따운 아가씨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일명 '처녀파티'중이었다.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팔고, 그 돈으로 파티를 즐기는 것이다. 친구들은 붉은 테 선글라스에 검은 옷, 주인공은 흰색 선글라스에 하얀 옷을 입고 풍선과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했고, 결혼을 축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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