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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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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 영덕 풍력발전단지(블루로드 A코스: 빛과 바람의 길) 영덕 해맞이 공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브 삼아 자주 찾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기분전환을 하면서 늘 반대편에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궁금했었다. 일반인도 둘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보고나선 "왜 지금까지 안왔을까?!"하는 생각을 가질만큼 시원하고 멋진 곳이었다. 동해바다에 접해있는 영덕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언제 찾아도 기분 좋은 곳이다. 국내 트래킹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770km)는 해파랑길 구간 중에서도 인상적인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로드의 A코스 구간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아보니 이곳만큼 최적의 입지조건이 또 있을까 싶다. 총 24대의 풍력발전기가..
가을여행의 정수, 카라반 캠핑으로 보낸 하룻밤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 여름은 너무 뜨겁고, 겨울은 얼음장이니 캠핑을 하기에 가을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그 동안 꼭 한번은 경험해보고 싶었던 카라반 캠핑을 시도했다. 캠핑장의 첫 인상?!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캠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곳에 빠져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카라반 간의 거리는 사생활을 보호해줄 만큼 적당히 떨어져있었지만 원한다면 하루 저녁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조금 먼저 도착한 동생 부부. 한국이 좋다고 늘 말하던 다니엘 제부도 한번씩 가족이 있는 미국이 그리워진다는데 이곳에서의 하루로 향수병을 잠시나마 처방할 수 있을 듯 하다. 꼭 미국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조카가 생기고 첫번째 가족여행으로..
영덕 블루로드에서 만난 개성만점의 어촌 마을 3촌 3색 일상이 지루하고 삭막하다 여겨질 때 가장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동해바다였다. 바쁜 탓에 근래에는 잘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 찾는 곳은 바로 이곳, 7번국도 포항-영덕에 이르는 길이다. 사람냄새나는 어촌마을(강구항/노물리/경정리/원조대게마을) 아무래도 없는 시간 쪼개 가다보면 목표를 정해두고, 목표수행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놓치게 되는 풍경이 생기기 마련... 이번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느린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눈을 감고도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걷다보니 재미로 보고 웃고 지나쳐도 누군가에겐 생활터전이라는 사실에 새삼 관심이 간다. 겨울, 봄 동안 대게로 떠들썩했던 이곳은 여름이 되어 금어기를 맞았지만 이미 잡아둔 ..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 동궁원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 신생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주의 동궁식물원은 버드파크와 함께 있는데 이 두 곳은 각각 입장권을 끊어야한다(물론 통합입장권도 있다). 아마도 운영주체가 달라서인 것 같은데 동궁식물원은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듯 하고, 버드파크는 민간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 입장권(성인/어린이) - 경주 동궁식물원: 4,000원/2,000원 - 버드파크: 17,000원/11,000원 - 통합입장권: 18,000원/ 12,000원 → 경주시민은 50%, 경로, 장애, 유공자는 어린이 요금으로 입장 가능 민간에서 운영하는 버드파크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카드할인이나 기타 할인방법이 다양하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좋을 것 같다. ▲ 버드파크 버드파크는..
스토리가 살아있는 여행, 평사리 최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장) 장소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감성 깊숙한 곳을 건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최고의 테마파크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겠다. 다이나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없지만 한 여류작가가 일생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칭할만큼 필생의 업적이 된 소설의 배경지니 말이다. 살짜기 그 소설 속으로 들어가본다. ▲ 문간채(행랑채로 들어서는 문) 급한 마음에 정문까지 가지도 못하고 옆문으로 들어선다. 당시 생활상을 생각하면 주인네들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종들이 사용하던 전용 문 정도 되겠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니 하인들이 생활한 행랑채와 주방, 외양간 등이 연결되어 있다. 만석꾼의 집이라서인지 하인들의 생활공간도 무지 넓다. ▲ 별당(주..
전원풍경이 그리울 때 찾으면 좋을 슬로우 시티, 하동 평사리마을(토지 배경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철이 지난 노래지만 언제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라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끄는 것 같다.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추억의 사진첩을 열었다. 3주 전 몇 년동안의 여행 사진첩이 든 1TB의 하드를 홀랑 날려버리고 고심 끝에 다시 살려낸 흔적이라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고의 길로 자주 등장하는 벚꽃 10리길. 최참판댁이 있다는 평사리 마을. 상평마을에 당도해 가장 먼저 반기는 커다란 보호수는 자그마치 500살이 넘었단다. 사실...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공지영작가의 책으로 유명해진 안내판을 보고 홀린 듯 쫓아가다보니 그 길목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려도 좋을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신선대 푸른바다에 부서지는 파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바다만 보면 그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었다. 이런 내게 멈추어 서 바라보라고 말을 건낸다. 바람이었을까? 바다였을까? 덕분에 최고의 풍경을 만났다. 역시 최고의 풍경을 알아보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거제도에서 인기있는 펜션들은 죄다 여기 모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흉칙해보이진 않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 모습을 유지해갈 수 있음 좋을텐데... 내친김에 바람의 언덕까지 가보기로 했다. 바람의 언덕은 처음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볼거리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자연경관에 이리저리 밀리다보니 이제야 우리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조금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이런 설레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14일 간의 On Air,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 세상을 밝히다! 8월 한가위... 한가위는 넉넉함의 상징이었다. 새로 수확한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넉넉해지고, 떨어져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넉넉해지고, 얼마간의 휴식이 주어지니 이 또한 넉넉함을 주는 이유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넉넉함이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마음을 놓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가슴 가득히 환한 빛을 채워주는 또 다른 넉넉함이 있다. 올해들어 11번째로 맞이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당당하게 꼽을 수 있는 가을 축제이다. 3년 동안 가겠다고 다짐만 하다가 드디어 올해, 가족여행과 시기가 맞아떨어져 둘러볼 수 있었다. 개막일 당일이라 그런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화려한 불꽃놀이는 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소리만으로도 내 가슴을 쿵쾅쿵쾅하게 만..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길,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구미) 50분 정도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하고... 하루 일찍 다녀온 차례길에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밭이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 이름도 생소한데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지역축제였다.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본 축제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구경하고 장천지역의 농산물(수박, 고추, 마늘, 한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축제란다. 아마도 내일부터(9월 30일) 막바지 3일까지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릴 듯 하다. 오늘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늘빛도 가을을 한껏 머금었다. 뭉개구름과 푸른하늘,..
묻혀진 보석, 가야문화 탐방기(가야역사여행 어플) 인근에 부산이라는 대도시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경주라는 역사도시가 있어 살짝 가려진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김해'가 가진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스쳐지나가기엔 너무 큰 아쉬움이 있어 김해를 찬찬히 살펴보려 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나와 김수로왕릉을 찾아가려 했지만 그 부인인 수로왕비릉이 좀 더 가까워서 왕비릉을 거쳐 왕릉으로 가기로 했다. ▶ 국립김해박물관 방문기: http://www.kimminsoo.org/755 앗! 그 전에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인 가야역사여행 어플! 잠못드는 밤 스마트폰 검색으로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만나게 된 어플을 사용해보고 반해버린 후 국내여행에서는 항상 관련된 어플을 검색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물론 이번에도 여행 전 다운받은 어플과 어플이 함께했다. 어플은 완전하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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