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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영국(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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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휴가를 즐기는 바로 그 곳! 코츠월드의 버튼 온 더 워터 영국여행을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호텔과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순간! 이! 럴! 수! 가! 동생의 캐리어 가방이 사라졌다. 시골마을의 작은 호텔이기에 프론트도 따로 없고 조그만 사무실이 모두인 그곳에 식사를 하며 맡겨둔 동생의 가방이 사라진 것이다. 우리도 멘붕~ 호텔측도 멘붕~ 지금껏 여행에서 이런 상황을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호텔주변을 돌아보기도 하고, 우리보다 앞서 나간 숙박객이 가방을 혼돈해서 잘못가져간게 아닌가 전화로 확인해봤지만 대답은 모두 "아니다"였다. 사실, 동생의 가방이 더 크단 이유로 면세점에서 샀던 모든 물건(그곳엔 부탁받은 거금의 물품이 들어있었다. T.T)과 벼룩시장에서 산 비틀즈 오리지널 앨범에 각종 상품권과 쿠폰 등이 들어있었고, 동생..
마을 속에 작은 마을, 미니어처 Bourton on the Water(코츠월즈) 코츠월드의 마지막 여정지이다. 영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이기도 하다. 아침에 한바탕 난리(덕분에 동생에겐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다)를 치르고 난 뒤라 마지막 여행이라는 조급함이 조금 더 커졌지만 볼 것은 봐야 하고, 할 일은 해야 하는 것! 마음을 다독이고 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를 흔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마을을 9분의 1크기로 축소해 놓은 모델 빌리지(The Model Village)이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나는 걸리버가 되었고, 그들의 마을이 다칠새라 조심조심 거닐어야 했다. ⇒ 입장료: 3.60£ 코츠월드의 집들은 대부분 바위(돌)로 지어졌다. 때문에 돌을 얹은 지붕과 돌담은 코츠월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는데 그 모습을 크기만 달리하여 똑같이 옮..
[영국] 영국시골의 가족호텔, The Kings Arms Hotel(Stow on the Wold/Cotswolds) 코츠월드에서 숙소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코츠월드 지역이 영국 시골의 전형이라 하여 유명해지긴 했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정보가 풍부하지 않았다. 이럴 땐 현지 사이트와 정보를 살펴보는 수 밖에 없다. 코츠월드(The Cots Wolds) 현지 정보 - 코츠월드 공식사이트: http://www.cotswolds.com/ - 코츠월드 여행정보: http://www.the-cotswolds.org/ 코츠월드에 관련된 정보 - 역사, 지도, 교통, 숙박, 음식, 트레킹, 볼거리 등 - 가 집약된 사이트이다. 특히 지도와 교통정보는 코츠월드 여행에선 꼭 필요한 정보이니 확인이 필요! 코츠월드 지역의 호텔들은 대규모 체인호텔..
찬찬히 둘러보면 보이는 바스(Bath)의 진풍경(온천도시 바스)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 바스(Bath)가 유네스코(UNESCO)의 관심을 붙들 수 있었던 이유가 단지 영국에서 유일하다는 온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짧은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온천으로 향해야겠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바스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영국여행이 될 수 있다. 바스 스파역(기차)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시 중심부로 들어설 수 있다. Avon강 곁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Green Park는 휴식처로 좋아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일단 인포메이션에서 지도와 각종 자료들을 받아들고 바스 제대로 보기를 시작한다. ▶ 바스 온천박물관 & 패션박물관: http://www.kimminsoo.org/841 한산한 거리를 지나 바스 중심으로 접어들면 여느 도시들처럼 북적북적..
로마 흔적 가득한 영국의 바스(Bath) 제대로 보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명 여행가이드지 Lonely planet은 "잉글랜드에서 런던을 제외하고 단 한 곳만 찾아야한다면 두 말할 필요없이 바스(Bath)를 찾아라!"라고 했다. 물론 그 말 때문이 아니어도 로마의 목욕탕 유적 중 가장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곳이니 바스를 방문해야야 할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온전히 하루를 바스에 내던졌다. 서기 43년 로마군이 런던을 거쳐 이곳까지 오면서 바스는 로마문화를 꽃 피웠다. 영국에서는 유일하게 천연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지역이다 보니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않는가. 바스 수도원 앞으로 터져나오는 세 곳의 온천수원에 자리를 잡고 크고 화려한 온천을 지었다. 그 온천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퐁퐁~ 솟아나고 있다. 바스는 작은 도시지만 하루 안에 둘러보려면 바쁘게 다녀..
힐링여행을 원한다면 영국 코츠월드로 떠나자! 올망졸망 미니어처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시골마을 코츠월드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걷기여행'의 최적지인 듯 하다. 마을과 마을사이의 거리가 10km정도 되니 하루 두 마을 정도는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뭐... 꼭 다 돌아봐야 맛인가. 유유자적하게 마을의 큰 길과 작은 골목들까지 모조리 섭렵하며 아주 오랫동안 내 삶의 터전이었던 것처럼 다녀도 좋은 여행이지 않나 싶다. 코츠월드의 마을을 돌아보면 소박한 그네들의 삶이 내 삶 속으로 들어와 묘한 충돌을 일으킨다. 정신없이 쫓기듯 살아가며 뒤돌아보는 것을 어리석다 치부하는 세상에서 여유를 만나니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으랴. Stow-on-the-Wold를 둘러보고 마을을 벗어나 다른 환경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영국시골, Stow-on-the-Wold(코츠월드Cotswold) 이번 영국행에서 가장 공들여 계획했던 곳이다. 여행을 하며 찾게되는 한 나라의 수도라는 곳은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럴바엔 차라리 편안한 마음으로 쫓기지 않으며 쉴 수 있는 곳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또... 수도란 곳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그리 어렵지 않게 포기할 수도 있었다. 코츠월드의 200여개의 마을 중 한 곳을 이동의 거점으로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코츠월드 지역에서 가장 알려진 마을 중에서 찾는다해도 20개가 넘으니 하루에만도 마음이 몇 번은 움직인다. Bourton-on-the-Water, Burford, Bibury, Winchcombe... 대상 마을을 조금씩 좁혀나가면서 이동거리와 교통의 적절성,..
장안의 화제, <공부하는 인간(Homo Academicus)>에 등장한 옥스포드 대학의 풍경 최근 관심있게 보고 있는 TV프로그램 은 여러가지 이유로 내 눈길을 끈다. 입소문을 듣고 다시보기를 통해 1, 2편을 보고(KBS프라임팀이 Daum TV팟에 풀영상을 공개하고 있다)난 뒤 4편은 본방을 사수했다. 반갑게도 4편의 시작에선 지난 여름 다녀온 옥스포드 대학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 내용에 대한 기대에 옥스포드에 대한 추억까지 겹쳐버렸다. 2012년 '바스'를 다녀오는 길목에서 옥스포드를 만나게 되었고, 동생과 나는 망설임 없이 기차에서 내렸다. '옥스포드'가 가진 명성에 비하면 작아뵈는 기차역이었지만 그래도 갖출건 다 갖춘 알찬 기차역이다. 학생들의 도시임을 증명하듯 역의 한켠에 가득한 자전거 무리는 런던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소박한 학생들의 생활을 대변해주는 듯해서 슬쩍 웃음이 났..
코츠월즈(Cotswolds) 입구에서 만난 작은 마을, moreton in marsh 기차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그 여행의 터전이 외국이라면 설레임은 배가 된다. 꼭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영국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런던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수도로 무수히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를 품고 있다해도, 적어도 내겐 코츠월드가 영국여행의 진수였다. 런던을 넘어서는 진짜 영국의 모습을 간직한 그 곳, 코츠월드로 달려간다~ 코츠월즈(Cotswolds) 런던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만나게 되는 코츠월즈는 "가장 영국다운 풍경",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이다. 마치 타임캡슐에 담아둔 것 같은 영국 고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국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 1위로도 자주 등장한다. cots(오두막)-wold(경사진 언덕)라는..
천가지의 색을 지닌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 Market)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 짤막한 시간을 어떻게, 어디서 보낼까 하다가 가장 영국다운 색을 지녔다는 포토벨로 마켓으로 향했다. 노팅힐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지만 포토벨로를 아는 순간 노팅힐은 잊혀질지도 모른다. 어찌됐건 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노팅힐의 조용한 주택가와 가지각색의 빈티지 물건들이 가득한 포토벨로 마켓이 갈라진다는 것은 가지각색의 런던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라는 사실을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다. 길을 찾는데에는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도도 안보고, 표지판도 안보고 그냥 걸었다. 조용하기 그지없는 이 주택가에서 문득 짐가방까지 들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발길을 돌리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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