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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포르투갈(Portugal)

꿈에 그리던 포르투갈에서의 3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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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사라져버린 한 달여의 시간~

벌써 아득함이 밀려온다. 더 이상 사라져버리기 전에 기억의 저장고에서 끄집어내야 겠다.

 

 

 

 

리스본...

언제였을까? 이 곳이 내 맘에 들어오게 된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마음에 들어온 리스본으로, 나는 가고야 말았다.

 

 

 

 

 

유럽에 흔해빠진 게 트램이라지만 포르투갈의 트램은 뭔가 다른 멋이 있다.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만큼 낡은 트램이 여행자에게 주는 감동과 즐거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은 잊혀진 유럽의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한 때 해양대국이었던 포르투갈.

곳곳에서 옛 영광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도 내 눈에 들어오는 건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리스본에서 약간 벗어난 작은 마을, 신트라.

커다란 무어인의 성도 있고, 알록달록 아름다운 왕비의 성도 있다.

 

원래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만 이곳에서 만난 좋은 인연 덕분에 더 아름다운 곳이다.

 

 

 

 

 

신구 아저씨 덕에 유명해졌다는 호카곶은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유럽 사람들에겐 이곳이 큰 매력은 없나보다. 몇 사람에게 얘기했더니 그닥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유명세 때문이든 아니든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곳은 틀림없다. 근데... 이곳에서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 생각났다. 바람이 무지 분다.

 

 

 

 

 

 

유럽의 많은 나라가, 도시가 그렇지만 포르투갈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다.

카스카이스, 알쿠바사, 나자레~ 생각보다 작은 도시지만 상상 이상의 매력이 넘친다.

 

 

 

 

 

한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포르투는 명성 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색색이 알록달록한 이 도시의 이미지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도우루강 너머의 포르투는 구시가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뿜어 낸다.

깊은 향기와 멋을 지닌 빌라 노바 데 가이아에 빠지면 헤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꼭 다시 한번 가고픈 그 곳이다.

 

 

 

 

 

 

 

포르투갈 제 3의 도시인 브라가는 종교의 도시라고 할만큼 많은 성당이 있다.

북쪽에 있는 도시기에 비바람과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무지개가 살짝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호스텔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준 도시로의 여행~ 포르투갈 여행 일정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시간이었다.

 

 

 

 

 

알록달록한 색의 향연은 아베이루와 코스타 노바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을이 하나의 놀이공원처럼 아기자기해 자꾸만 웃음이 난다.

 

 

 

 

 

젊음은 언제나 싱그럽다. 덕분에 대학의 도시, 코임브라는 언제나 활기차다.

구슬픈 포르투갈의 노래 파두도 코임브라에선 사랑의 세레나데로 변한다. 이 감미로운 음악에 빠지지 않을 여성이 누가 있을까. 그들의 목소리로 코임브라를 기억한다.

 

 

 

 

 

파티마는 약간의 의무감으로 찾았고, 에보라는 포르투갈 남쪽 해안으로 가기 위해 들렀던 곳이다.

파티마에선 상상도 못했던 감동을 얻었고, 에보라에선... 맛과 향기가 최고인 와인을 얻었다. ^^

 

 

 

 

 

 

 

포르투갈 남부 도시들은 바다와 접한 해안 도시들이 많다.

덕분에 너무나 아름다운 바닷가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바닷가 모래 사장 위에서 본 영화는 잊을 수 없다.

두루미가 비둘기처럼 날아다니던 바닷가 마을은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포르투갈을 떠나기 하루 전, 포르투갈과의 인사를 멋지게 나눌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하다가 오비두스를 찾았다.

언제나 나를 따르던 여행의 행운은 오비두스에서도 여전했고, 덕분에 바랐던 것처럼 멋진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여왕의 도시로 불리는 오비두스는 아기자기한 골목이 아름다운 곳이다. 골목 사이사이 자리잡은 아담한 집들과 주인이 누구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작은 정원들, 그리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궁금하다면 오비두스로 달려가야 한다.

 

저 새들처럼 다시 포르투갈로 날아갈 수 있을까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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